서울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소지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경우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021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운전면허 자진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선불 교통카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운전면허 자진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선불 교통카드. [사진=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2019년부터 시행하는 사업이다. 최근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 수는 감소추세이나 인구 고령화로 매년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경찰관서 방문 없이 주민센터에서 반납 신청과 교통카드 수령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시스템을 연계해 운전면허 취소신청정보를 경찰청에서 실시간 처리해 주민센터로 통보해주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화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1만 710명이 교통카드 지원을 받는다. 시 자체예산으로 7,500명과 경찰청 국비로 3,210명이 지원되며 선착순 마감된다. 해당 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70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며,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운전면허증 소지 시에는 유효여부 검사 후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홈페이지(minwon.go.kr)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다.

시는 자치구청별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소지자 비율에 맞춰 자치구에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며, 자치구는 70세 이상 어르신 인구비례에 맞춰 주민센터별로 교통카드를 배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