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도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자의 아픔과 산업현장에서의 보호구 착용이 가지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한 포스터가 12일 공개되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수상한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가 참여한 안전보건공단의 산재예방 포스터는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 8종,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포스터 8종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의 참여로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 8종,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 포스터 8종을 제작했다. 감정노동자의 아픔을 표현한 포스터. [사진=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은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의 참여로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 8종,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 포스터 8종을 제작했다. 감정노동자의 아픔을 표현한 포스터. [사진=안전보건공단]

이번 포스터의 특징은 글자를 최소화하고 이미지 중심으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하여 외국인 노동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는 콜센터, 경비원, 마트 종사자를 모델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슬픈 얼굴을 하는 모습을 통해 고객의 폭언 등으로 상처받아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들의 아픔을 표현했다.

한편,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 포스터에서 안전모와 안전화, 안전장갑을 착용한 모습과 보호구 미착용으로 인해 사고를 입은 모습을 대조해 보호구 미지급 또는 미착용으로 인한 결과를 생생하게 나타냈다.

산업현장에서의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고용노동부]
산업현장에서의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안전보건공단]

포스터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https://kosha.or.kr)에서 내려받아 사업장에 부착하거나 건설 현장 보호구 착용을 위한 현수막으로 활용가능하다.

이제석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문화나 교육수준, 언어적 문제 등으로 노동자들이 더 이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종이 한 장(포스터)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