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05,905명이다. 지난해 사상 첫 인구감소 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의하면, 2020년 12월 대비 123,118명이 감소했다. 이중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를 제외한 순수 자연적요인(출생-사망) 감소는 10,370명이다.

시군구별 2020년 말 대비 2021년 1분기 인구 증감현황. (아래)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 제외 통계. [사진=행정안전부]
시군구별 2020년 말 대비 2021년 1분기 인구 증감현황. (아래)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 제외 통계. [사진=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법 개정으로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되어 지난해 12월 4일 시행되었다.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 첫 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되면서 116,177명이 직권말소되었다. 이들은 건강보험, 기초연금 등 20여 종 행정서비스 이용 내역이 없는 경우로 향후 거주 확인시 주민등옥 거주자로 등록된다.

2021년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특징은 ① 3개월 연속 주민등록 인구감소 ②세대수 지속 증가 ③아동·청소년·청년 인구 감소 ④고령 인구 비중 증가 ⑤자연적 요인(출생등록자수-사망말소자수)에 의한 감소 지속 ⑥세종·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의 인구감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 세대는 23,157,385세대로 증가하고 평균 세대원수는 2.23명으로 사상 최저치이다. 꾸준히 감소중인 4인 이상 세대는 처음으로 20%이하로 떨어져 19.6%로 역대 최저치이다. 반면 1인 세대는 910만 세대를 돌파해 전 세대 중 40%를 앞두고 있다.

최근 10년 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은 ▲아동(19.6%→14.8%) ▲청소년(20.5%→16.4%) ▲청년(22.6%→20.2%) 인구 및 비중은 지속 감소,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 증가로 나타났다.

2020년 말 대비 1분기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 세종, 경기 2곳이며,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에서 제주포함 3곳이다. 기초단체에서는 시흥, 평택 등 45곳이 증가했고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 제외하면 60곳이다.

직권말소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에서 인구감소 순으로 서울(△26,059명), 대구(△8,362명), 부산(△6,794명), 경남(△6,322명), 울산(△5,167명), 전북(△4,243명), 광주(△3,245명), 대전(△3,013명), 전남(△2,985명), 강원(△2,377명) 등 14개 시·도 인구가 감소했다.

한편, 고령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17개 시‧도별에서 ▲전남 23.7% ▲경북 22.0% ▲전북 21.6% ▲강원이 21.0%로 4곳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해당된다.

아울러 ▲부산 19.6% ▲충남 19.3%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깝다. 부산, 충남을 포함 ▲충북(18.3%) ▲경남(17.7%) ▲대구(16.9%) ▲서울(16.2%) ▲제주(15.9%) ▲대전(14.6%) ▲광주(14.4%) ▲인천(14.2%) 등 10곳은 고령사회이다. 이어 ▲경기(13.4%) ▲울산(12.9%) ▲세종(9.9%) 등 3곳은 고령화사회에 해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