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 출산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미래인재가 건강하게 태어나는데 도움이 되고자 임산부를 대상으로 조선 왕실 태교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4월 5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9기 64회에 걸쳐 임산부 대상 온라인 ‘왕실태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4월 5일부터 11월말까지 실시하는 임산부 대상 온라인 '왕실태교'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교보재. [사진=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4월 5일부터 11월말까지 실시하는 임산부 대상 온라인 '왕실태교'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교보재. [사진=문화재청]

교육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한 기수의 교육은 3차시로 구성된다. 그동안 대면교육으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재구성했다.

1차시는 ‘조선 왕실의 태교와 안태문화’, 2차시는 ‘조선왕실의 문학과 태교', 3차시는 '조선 왕실의 예술과 태교'를 주제로 진행된다. 안태문화는 아기씨 앞날에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태를 씻어 항아리에 보관했다가 땅의 기운이 좋은 곳에 태실을 만들어 묻는 안태(安胎)의례 문화를 말한다.

1차시에는 조선왕실에서 태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했는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서적과 유물을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태교신기》를 통해 어머니 태교뿐 아니라 아버지 태교를 강조하며 태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라는 현대적 개념과 맞닿아 있는 조선과 조선왕실 출산 문화를 배운다.

왕실 태항아리. [사진=문화재청]
왕실 태항아리. [사진=문화재청]

2차시에는 조선 왕실 여성이 직접 편지나 태교 시 읽었던 책을 통해 조선왕실 여성의 출산문화와 그들의 삶을 배운다. ‘낭독하기’ 시간을 통해 《동몽선습》, 《명심보감》,《명심보감》의 주요 글귀를 발췌해 예비부모가 태담 태교에 활용토록 한다. 또한 ‘왕실태교 일기책’ 만들기 교구와 제본방식인 ‘오침안정법’영상을 제공한다.

3차시에는 왕실의 음악 태교를 살펴보고 ‘백동자도’, ‘모란도’, ‘화조도’ 등 궁중회화를 감상함으로써 태아의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 새롭게 선보인 ‘요지연도’를 소개해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임산부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온라인 교육 신청방법은 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교육/ 교육신청)을 통해 매월 교육 시작 전월에 사전접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