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화들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을까? 네덜란드의 황금시대 대표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의 《야경夜警(야간경비대)》은 사실 밤이 아닌 낮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100여 점이 넘는 명화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 가득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신간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이 출간되었다. [사진=북라이프]
대중적으로 알려진100여 점이 넘는 명화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 가득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신간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이 출간되었다. [사진=북라이프]

본래 렘브란트가 붙인 제목은 《프랑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 였으나, 그림 완성 후 표면에 바른 니스가 검게 변하여 그림 배경이 밤이라 착각한 사람들이 제목을 《야경》이라고 바꿔 불렀다. 복원작업을 거쳐 본래 색상을 어느 정도 되찾았어도 여전히 《야경》이라 불린다.

오해도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고갱을 떠나보낸 뒤 정신분열을 일으켜 귀를 자른 일화가 유명해지다 보니 많은 이들이 고흐가 광기에 빠진 상태에서 작품활동을 했을 것이고 착각한다. 고흐는 한번씩 발작이 일어나는 주기를 파악해 다음 발작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작품을 그렸다. 《별이 빛나는 밤》의 넘실대는 물결, 강렬한 색채, 대담한 표현은 고흐의 광기가 아니라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탄생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명화의 색다른 매력에 깨닫고 더 깊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흥미로운 해설서가 나왔다. 100여 점이 넘는 명화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 가득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신간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이 출간되었다.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에서는 명화의 제목, 그림 속 모델에 숨겨진 비밀,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풍경 속 반전 이야기나 왕실의 허영과 자존심 때문에 숨겨야만 했던 진실, 감상자와 비평자의 착각으로 생긴 오해까지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명화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작품이 태어난 시대 배경과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작품이 가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하루 한 작품씩 명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에 귀 기울고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단계 더 높아진 교양수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