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2A호가 천연색 영상으로 일출 전 어둠 속에 가려진 구름이동까지 선명하게 찍어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3일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밤에도 선명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nmsc.kma.go.kr)에서 처음으로 제공한다.

국가기성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천리안위성2A호 영상. [사진=국가기성위성센터 누리집 갈무리]
국가기성위성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천리안위성2A호 영상. 한국시간 23일 17시 28분 현재 모습. [사진=국가기성위성센터 누리집 갈무리]

천리안위성 2A호는 그동안 태양반사광을 관측한 가시채널 영상은 낮에는 선명한 천연색 영상을 제공하지만, 밤에는 가시채널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없었다. 이에 기상청은 인공지능기법(CGAN)을 이용해 밤에도 낮과 같이 기상현상을 선명하게 제공하는 ‘천연색 위성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2020년 태풍 ‘하이선’의 일출 전 영상으로 비교하면, 기존에 어둠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태풍과 구름을 컬러영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왼쪽)2020년 태풍 '하이선' 일출전 기존 영상. (오른쪽)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해 바뀌는 영상. [사진=기상청]
(왼쪽)2020년 태풍 '하이선' 일출전 기존 영상. (오른쪽)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해 바뀌는 영상. [사진=기상청]

이번 서비스로 천리안위성 2A호 천연색 영상을 24시간 빈틈없이 활용해 태풍과 대설, 안개 같은 자연재해를 감시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름철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 중심 상세분석을 비롯해 겨울철 서해안 대설 구름 사전탐지, 봄철 바다 안개 상세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보호와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천리안위성 2A호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상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