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이 봄을 맞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등원을 시작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는 아이들의 교실은 어수선하다. 신이 나서 등원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잠이 덜 깬 상태로 찌뿌둥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가운데 뇌를 깨우는 뇌또리 인사와 뇌또리 체조, 뇌또리 호흡‧명상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자신의 뇌를 친구 삼아 노는 아이들이 있다.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뇌를 알고 자신의 뇌와 친구가 된다면 어떻게 성장할까?

유아 전문 뇌교육기관 키즈뇌교육은 올해 3월  유아 뇌교육 핵심과정인 '뇌또리' 프로그램 영상을 리뉴얼해 출시함과 동시에 유튜브 채널 '뇌또리TV'를 개설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아 전문 뇌교육기관 키즈뇌교육은 올해 3월 유아 뇌교육 핵심과정인 '뇌또리' 프로그램 영상을 리뉴얼해 출시함과 동시에 유튜브 채널 '뇌또리TV'를 개설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아 전문 뇌교육기관인 키즈뇌교육의 ‘또리 또리 뇌또리’ 수업을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전국에 200여 개가 있다. 뇌또리 프로그램은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에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뇌를 인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며 자존감과 자신감, 좋은 인성, 뇌를 충분히 활용하는 습관을 키워준다.

올해 창업 11년을 맞아 키즈뇌교육은 3월 유아 뇌교육 핵심과정인 ‘뇌또리’ 프로그램 중 6세 과정을 리뉴얼하여 새롭게 출시함과 동시에 유아와 학부모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유투브 채널 ‘뇌또리TV’를 오픈했다.

키즈뇌교육 임윤희 운영이사는 “지속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화하여 언텍트 상황에도 대한민국의 유아들에게 ‘뇌 활용’과 ‘뇌 개발’, ‘인성 발현’의 가치를 전해주고자 한다.”고 이번 리뉴얼의 취지를 밝혔다.

뇌또리 콘텐츠 놀이와 노래, 율동을 통해 유아들은 자신의 뇌와 친숙해지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며 뇌를 활용하고 노는 법을 배운다. [사진=뇌또리TV 영상 갈무리]
뇌또리 콘텐츠 놀이와 노래, 율동을 통해 유아들은 자신의 뇌와 친숙해지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며 뇌를 활용하고 노는 법을 배운다. [사진=뇌또리TV 영상 갈무리]

뇌또리 콘텐츠는 기존 유아놀이 콘텐츠와 어떤 점이 다를까? 뇌또리 콘텐츠의 제작 총괄을 맡은 신은정 PD는 “새롭게 제작된 뇌또리 콘텐츠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의 뇌 발달에 맞는 인성과 체험교육을 강화했고, 고화질의 애니메이션과 풍부한 색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멜로디 등을 통해 미디어 시청각 교육의 장점을 최대화 했다. 또한 정교하고 복잡한 동작을 따라할 수 있게 된 요즘 유아 놀이 활동 변화에 맞추어 뇌와 몸의 연결을 고려한 노래와 율동으로 모든 콘텐츠에서 뇌교육 5단계에 기반 한 세심한 기획과 제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리또리 뇌또리 영상은 ▲신체와 정서, 인지영역의 통합발달 프로그램인 ‘뇌가 좋아하는 놀이 48편’을 비롯해 ▲뇌교육의 원리가 들어간 가사로 인성발달과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뇌가 좋아하는 노래와 율동’ 46편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상상해보고, 유아들만의 자유로운 답을 찾아보는 ‘상상력 팡팡 사탕 & 상상력 수수께끼’ 48편 ▲학부와 교사가 함께 볼 수 있는 뇌교육 원리를 전하는 애니메이션 ‘비티와 베티’ 12편 총 114편으로 이루어졌다.

콘텐츠 전반은 △뇌교육 1단계 뇌 감각 깨우기를 시작으로 △2단계 뇌 유연화하기 △3단계 뇌 정화하기 △4단계 뇌 통합하기 △5단계 뇌주인 되기까지 단계별로 구성되며 학기별 상황, 계절도 반영된다. 예를 들어 봄에는 노오란 개나리, 졸졸졸 시냇물 , 파릇파릇 푹신한 잔디, 향긋한 꽃향기, 새콤달콤 딸기 등 봄과 연관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봄 상상놀이’가 진행된다.

키즈뇌교육 '뇌또리'프로그램의 주인공인 뇌또리 캐릭터.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키즈뇌교육 '뇌또리'프로그램의 주인공 캐릭터 '뇌또리'는 똑똑한 뇌를 가진 또래친구로 친근하고 따뜻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이 높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핵심 캐릭터 ‘뇌또리’는 황금색 꼬부랑 머리를 한 또래친구로, 똑똑한 뇌를 가진 아이이다. 포용력이 있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존감이 높다. 황금색 꼬부랑 머리의 정체는 ‘황금똥’.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유아들은 ‘방귀’ ‘똥’ 등 생리적인 현상에 관한 말을 듣기만 해도 배를 잡고 뒹굴 만큼 친근하게 느낀다. 뇌또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황금똥을 모티브로 하고, 실제 콘텐츠 중에는 ‘황금똥을 만드는 습관’이라고 하여 찬 음식을 줄이고 배를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는 체조 등을 담은 노래와 율동도 있다.

주인공 뇌또리는 가끔 실수도 한다. 그럴 때 자책하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돼”라며 ‘실수 OK’를 외치고 씩씩하게 자신을 격려할 줄 안다. 실제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노래가 ‘실수 OK’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이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자신의 실수도, 친구의 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법을 익힌다.

6년 전 충북경찰청에서는 집에서 ‘실수 OK’라고 노래하는 아들을 본 현직 경찰관이 이 노래가 학교폭력 청소년 계도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키즈뇌교육에 콘텐츠 사용 의뢰를 하고, 동영상 제작을 하기도 했다.

실제 뇌또리 수업을 하는 아이들의 변화를 살펴보자. 뇌체조를 하며 몸과 뇌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이해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뇌 속 여행’같은 과정을 노래와 율동을 통해 익힌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뇌에게 물어봐.”라며 생각의 힘을 키우고, 스스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응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

임윤희 운영이사는 “감각경험을 통해 폭발적인 두뇌자극이 일어나는 시기에 뇌 감각을 깨우고 지식 중심인 인지교육이 아닌 인성을 발현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고 자신의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또리 수업을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담임교사, 특성화교사들은 유아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평한다.

키즈뇌교육 경남지국 박상희 원장은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친구와 놀다가도 빠르게 수업에 집중하고 안정을 되찾는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아침마다 ‘행복한 말놀이’로 하루를 시작하니 다툼이 줄고 서로 예쁜 말을 하려고 하며, 아이들이 서로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많이 하며 잘 어울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이면 애니메이션 비티와 베티로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라는 수업을 하는데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 생명의 탄생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한다고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뇌또리TV’에서는 매주 뇌가 좋아하는 노래와 율동 1편, 상상력 팡팡 사탕& 상상력수수께끼 1편씩과 매월 뇌가 좋아하는 놀이 1편, 뇌또리 친구 비티와 베티 1편씩 제공된다.

그동안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 안에서만 진행해서 실제 수업을 하는 유아와 교사들에게만 익숙했던 콘텐츠를 제공해 가족들이 유아와 함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