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의 국토대장정은 3월 16일부터 28일까지 <2021 파파알로 언택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파파알로 언택트 마라톤 대회는 미국 출신으로 한국의 부산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알로이시오 슈월츠(Aloysius Schwartz, 1930-1992) 신부를 기리기 위해 열린다.

[이미지 제공=가난한 사람들의 국토대장정]
[이미지 제공=가난한 사람들의 국토대장정]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는 소재건(蘇再建)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며, 가난한 이들을 돌보기 위해 마리아수녀회를 창설했다. 거리의 아이들을 강제 수용하던 영화숙을 인수해 소년의 집을 열었고, 아이들은 소 알로이시오 신부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다. 그렇게 소 알로이시오 신부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다가 루게릭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아버지로 불린 소 알로이시오 신부를 기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레이스로 열린다. 참가자격은 없으며, 3.16km와 3.28km 코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마라톤을 즐기면 된다. 네이버 밴드 "가난한 사람들의 국토대장정"을 통해 신청하면,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스마트폰 그립 그리고 기념 스카프를 제공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국토대장정 관계자는 “소 알로이시오 신부가 그랬던 것처럼, <2021 파파알로 언택트 마라톤 대회>가 신분의 높고 낮음, 남녀의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