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음대로 떠날 수 없는 시기, 일상을 환기하기 위해 특별한 곳으로 떠날 수 없다면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장소는 집이 아닐까?

행복의 지혜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달려가 본 베테랑 여행자 오소희 작가가 17일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전하는 일상의 행복론을 담아 ‘떠너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의 저자 오소희 작가. [사진=북라이프 인터뷰 영상 갈무리]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의 저자 오소희 작가. [사진=북라이프 인터뷰 영상 갈무리]

오소희 작가는 일상과 더불어 나를 돌보는 삶에 대해 “집에 머무는 시간 동안 내가 나다워질 궁리를 한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영화처럼 누군가의 또 다른 삶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다. 그냥 내 순간을 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은 한국과 해외를 반년씩 오가며 생활하던 저자가 ‘아이를 낳고, 육아의 황금기를 보냈고,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던’ 서울 부암동에서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리고 머무는 동안의 기록이다. 지난날 저자에게 살아갈 용기와 영감을 주었던 여행의 추억뿐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일상의 풍경도 담겨 있다.

신간 에세이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은 떠남과 머묾 사이에서 방황하는 행복을 향한 욕망을 어떻게 일상 속에서 다스릴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그리고 일상과 여행의 시공간을 오가는 섬세한 이야기들을 통해 집과 여행의 의미를 다시 정의한다. ‘집’을 주제로 어느 때보다 떠남이 간절한 이들의 마음을 울릴 공감과 따뜻한 당부의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오소희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등 다수의 여행 에세이를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일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