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들어오는 절임배추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철저해진다. 지난 11일 중국에서 녹슨 굴삭기로 절임배추를 들어 올리고 배추더미 속을 작업자가 알몸으로 누비는 모습이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란 영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문제가 된 중국산 절임배추와 관련 현지생산단계부터 통관,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이미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문제가 된 중국산 절임배추와 관련 현지생산단계부터 통관,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이미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최근 문제가 된 중국산 절임배추와 관련 현지생산단계부터 통관,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 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기존 국내 기준 및 규격은 김치는 납, 카드늄, 타르색소, 보존료, 대장균군을, 절임배추는 세균수, 대장균군, 대장균, 타르색소, 보존료 검사를 했다.

3월 12일부터 통관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기준, 규격 외에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아울러 22일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수입 김치 및 원재료(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를 중심으로 유통단계별(보관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 등의 취급 등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대한 검사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