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15(월) 오전 11시, 국립3․15민주묘지(경남 창원시)에서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15(월) 오전 11시, 국립3․15민주묘지(경남 창원시)에서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1960년 3월 15일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3·15의거를 기억하는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15(월) 오전 11시, 국립3․15민주묘지(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3⋅15의거 기념식은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되었고, 2011년부터 매년 보훈처가 행사를 주관한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으며,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첫 유혈 민주운동이다.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 최정식 팀장은 3월 12일(금)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기념식은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행사에는 정부인사 등 각계대표, 3·15의거 참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는 자유, 민주, 정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봄을 이뤄냈듯이, 오늘의 우리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 또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61주년 기념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되어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추모–기억–전진’의 흐름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61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을 향하여 새 희망을 품고 죽음마저 불사했던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함께 이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기념식은 3⋅1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국립3․15민주묘지 민주광장에서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35분간 진행된다.

기념탑 참배는 3⋅15의거 참여 국가유공자와 유족 및 3⋅15의거 참가학교 학생대표가 나란히 ’추모‘함으로써, 시민, 학생이 중심이 된 3·15의거 정신을 미래세대인 후배 고등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과 메시지를 전한다.

경과보고와 주제영상은 ’기억‘을 주제로 61년 전 불의한 권력에 당당히 맞섰던 마산의 3월 의거가 혁명의 4월을 열었고, 이 땅에 자유, 민주, 정의의 역사로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기념공연은 ’전진‘을 주제로 3·15의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봄을 열었음을 정부기념식 최초로 수중공연 영상과 무용 공연을 융합한 장르 통합형 공연으로 연출한다.

이어서 테너 류정필이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함께 가자(March with Me)’를 노래하여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갈 것을 표현한다. 우리나라 민주화 관련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민주화 공모전의 당선자들이 민주열사께 드리는 감사와 다짐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한다.

끝으로, 현장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3⋅15의거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