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 3월 11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바이러스는 총 182건으로, 그중 영국변이가 154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가 21건, 브라질 변이가 7건이다.

11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주요 변이바이러스 3종외에도 역학적 위험도가 확인되지 않은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변이바이러스 3종 외 기타 변이바이러스 현황과 변이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방지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변이바이러스 3종 외 기타 변이바이러스 현황과 변이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 방지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발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가 작년 12월 이후 국내에서 68건, 금년 2월 이후 미국 뉴욕주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 3건, 영국 나이지리아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4건이 확인되어 총 75건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소위 RNA 바이러스가 변이가 상당히 쉽게 일어나는 특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히 자주 많이 일어난다. 영국 당국 발표에 의하면 작년 말까지 추정하기로 4,000건 정도의 변이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 중 첫째, 전파력이 더 강화되거나 둘째, 중증도나 사망률이 올라가거나 셋째, 치료제나 기존에 만들어진 백신의 저항성이 커졌을 때 주요 변이바이러스로 분류된다. 주요 변이바이러스로 지정된 3종인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의 경우 모두 전파력이 올라가고 위중증도나 사망률도 올라 갈 수 있으며 남아공 변이의 경우 단일 항체치료제에 대해 효능이 많이 약화된다.

새로 발표된 기타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주요변이 3개와 같은 특성을 나타내지 않아 두려움을 갖거나 위협을 느낄 만큼 크게 의미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해서 국내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 자체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변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비록 기타이긴 하지만 발생 상황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속칭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국 뉴욕주, 또 영국, 나이지리아 유래 이런 식으로 명칭이 붙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발견한 즉시 집계해서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언제든 추가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입국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우선 해외입국자들의 자가 격리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특별점검을 하는 주간을 편성하는 등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외국인 커뮤니티, 또 주한외국대사관 등을 통해서 자가격리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위반 시 제재조치 등에 대해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적용을 받고 있어서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항공 승무원 2만 여명을 오는 2분기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군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