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효성티앤씨의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 협약을 통해 탄생한 의류, 가방 등의 제품이 10일 출시됐다.

투명 폐페트병의 경우 원사로 재활용되어 개인 소비가 가능한 의류, 가방 등으로 제작되고, 자원의 선순환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선을 보인 제품은 레깅스, 플리츠백 등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 8종류이다.

서울시 내에서 버려진 투명 폐페트병만을 수거 및 재활용하여 제품으로 제작되었다. 자치구에서 수거한 투명 폐페트병을 중간 재활용업체에서 파쇄 등의 공정을 통해 플레이크(Flake)로 만들고, 다시 가공을 통해 재생원료인 칩(Chip)으로 만든다. 이를 효성티앤씨에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서울’ 원사를 제작하고, 플리츠마마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나’로부터 버린 페트병이 다시 ‘나’에게 아름다운 제품으로 돌아온다는 ‘미사이클(Me-Cycle)’의 가치를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

이번에 출시된 ‘러브 서울’ 에디션 8종은 오는 3월 10일부터 ‘더현대 서울’의 ‘플리츠마마’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효성티앤씨 ‘리젠 서울’ 원사로 제작된 플리츠마마 ‘러브서울’에디션 중 레깅스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효성티앤씨 ‘리젠 서울’ 원사로 제작된 플리츠마마 ‘러브서울’에디션 중 레깅스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금천ㆍ영등포ㆍ강남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공공수거하는 투명 폐페트병의 상태를 개선하고, 효성티앤씨와 협력하여 올해 상반기까지 약 100톤 규모의 재생 섬유 생산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재활용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투명 폐페트병 분리배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오는 6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용 수거함 비치 여부, 혼합 수거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