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출안내나 부동산 투자안내처럼 요즘에는 주식투자하라는 안내전화가 끊임없이 휴대폰을 울린다. ‘너도나도 주식투자한다는데 나만 안 해서 뒤처지는 게 아닐까?’ 불안하다면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라 할 수 있다.

대세에서 소외되거나 세상의 흐름을 놓쳐 남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며, 머리글자를 따서 ‘포모 증후군’이라고 한다. 원래 포모(FOMO)는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매진 임박’, ‘한정수량’과 같은 말로 소비자를 조급하게 했던 마케팅 기법이었으나, 2004년 하버드와 옥스퍼드대학에서 사회병리현상으로 주목하며 논문들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지난 2월 26일~28일 개최한 새말모임을 통해 ‘포모 증후군’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소외 불안 증후군’을 선정했다. 3월 2일~4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70.4%가 ‘포모 증후군’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94.6%가 ‘소외 불안 증후군’에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면서 일상복으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가리키는 ‘애슬레저(athleisure)'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일상 운동복‘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