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3월 4일 0시를 기준으로 1차 접종자 총 누계는 15만 4,421명이다.

이중 예방접종 후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신규 511건을 포함 총 718건으로 이중 709건(98.7%)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경미한 사례였다. 7건은 급성 호흡곤란 등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였고, 2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종현황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종현황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4일 14시 10분 열린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는 4일 0시 이후 3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자 A씨(50대 남성)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3월 2일 9시경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후 41시간이 경과된 다음 3월 4일 오전 2시경 사망이 확인되었다. 사망자 B씨 역시 50대 남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3월 3일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맞고 15시간 경과 후인 3월 4일 오전 2시경 사망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사망자는 20대 여성으로 뇌전증 등으로 중증장애시설 입소자이며, 3월 2일 11시경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후 15시간이 경과한 3월 4일 오전 5시 30분 경 사망이 확인되었다.

접종과 관련해 인과관계 조사는 관할보건소와의 기초조사 및 지자체의 보고, 역학조사를 근거로 시도단위 신속대응팀이 1차적으로 원인결과성과 인과성에 대한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어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의 최종 평가를 거치게 된다. 중대본은 이를 근거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본 권준욱 중대본 제2부본부장은 “접종과 관련되어서 의심신고된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현재 의학과 과학의 영역”이라고 밝히고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6천만 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는 주요 선진국의 사례에서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 접종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에 대한 비교 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포함 10개 의료기관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의료인 200명과 화이자 백신접종 의료인 200명에 대해 단기부작용 및 항체 형성률, 항체 지속기간을 평가할 예정이며, 중대본은 해당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