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개봉한 영화 <아이>가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보호종료아동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아이>는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아영’이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며 호평을 받는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보호종료아동의 선입견을 되집고, 그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공감과 울림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러한 관객들의 호응은 SNS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호종료아동의 독립생활 이야기를 그리는 인스타툰(@viva_18_youth) ‘독립, 만 18세’ 의 작가는 <아이>를 관람한 소감을 일러스트로 공개했다. 특히, 보호종료아동들이 느낄 법한 생활 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과 편견 없는 시선에 공감을 표했고, 이를 본 네티즌 또한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아이>를 통한 보호종료아동에 관심은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진행된 제작사㈜엠씨엠씨 주최의 특별 상영회와 청와대 정책소통간담회에서는 다양한 현실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에 청와대 직원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은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관람을 인증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3월 11일(목)에는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의 자립을 말하다’(가제)라는 주제로 총리와의 목요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복지부장관, 보호종료아동,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 <아이>의 김현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의 현황 및 현실을 파악하고, 정부의 자립지원 현황 점검 및 보호종료아동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며, 당일 행사는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영화 <아이>는 또한 영유아교사에 대한 공감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속에서 보호종료아동 ‘아영’은 아동학과 졸업반의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유아 교육 수업, 문제 행동 지도, 보육 실습, 교육 일지 등의 모습이 영유아교사를 비롯 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 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미지=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들은 그동안 영화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에서 자주 그려지지 않았던 영유아교사의 캐릭터와 직업이 조명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영유아교사에게_서사를 이라는 자발적 챌린지를 벌이고 있다. <아이>가 계기가 되어 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유아교사, 보육교사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서사가 그려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모아, 리그램, 손글씨, 영유아 교사로서의 자신만의 서사, 응원글 등을 전하는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 이야기를 통해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 <아이>는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