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형 첨단기술을 갖추 새로운 개념의 비대면 전용 공연장이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소재) 내에 조성된다. 태권도, 한국 무용 등 한국적 소재의 복합문화공연을 주로 하는 다목적 공연장 ‘K아트홀’이 오는 10월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케이아트홀'을 온라인 실감형 비대면 전문 공연장인 '케이팝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케이아트홀'을 온라인 실감형 비대면 전문 공연장인 '케이팝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공동으로 실감형 공연장 조성을 위해 공연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변 환경과 공간 조성, 운영 효율성, 접근성 등을 종합 고려해 올림픽공원 내 케이아트홀을 조성지로 선정했다.

공연장 조성의 기본 방향은 ▲실감형 기술과 결합, 비대면 형식의 모든 공연에 최적화된 시설 구축 ▲기존 공연의 대체가 아닌 신산업으로서의 비대면 공연 육성 ▲중소기획사, 신인․인디음악인의 온라인 공연 경쟁력 지원 ▲차별화된 공간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공간으로 브랜딩하는 것이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엘이디 벽(LED Wall)과 카메라 트래킹 및 오브젝트 트래킹 시스템, 실감형 입체 음향 시스템, 실시간 콘텐츠 서버, 온라인 송출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높은 제작비용 부담으로 온라인 공연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획사, 독립 음악계 등에 장소와 첨단장비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은 대면 공연의 대체재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한 분야”라며 “오프라인상의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미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실감형 공연장의 조성은 중소기획사 등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비대면 온라인 공연시장을 선점하고,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