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이제는 접종을 받으시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다. 첫 접종 대상이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들 거의 대부분이 접종 의사를 밝혀 주셨다. 집단면역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며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조금 전 9시 전국에서 일제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잠시 후에는 코박스 화이자 백신 첫 물량 11만 7천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내일 아침부터 곧바로 첫 접종이 이루어딘다”며 “정부는 차분하고 순조롭게 백신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 지자체, 보건소, 의료계와 함께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 특히 일선 보건소는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예방접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군, 경, 업체 관계자들도 백신의 안전과 콜드체인 유지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해 주고 계신다”며 감사와 격려의 뜻을 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

 

이어 정 총리는 “이제는 접종을 받으시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면서 “첫 접종 대상이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들 거의 대부분이 접종 의사를 밝혀 주셨다. 집단면역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라면서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했다.

또한 정총리는 정부는 계약된 백신 물량이 제때에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접종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안내해드리는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얼마 전 한 국제 연구기관에서 우리나라는 내년 중반이 되어서야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언급하고 하지만 “이 분석에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있다.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저력과 K-방역을 만들어낸 성숙한 시민의식이다”라며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여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에 당부한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협력을 연계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삼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감안하여 성숙한 자세로 접종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해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 정 총리는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로부터 우리는 이미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이에 더해 정부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상반응에 대비하여 현장대응뿐 아니라 신속한 조사와 처리, 보상범위 확대 등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해두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오늘부터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집단면역으로 가는 여정에 국민여러분의 동참을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최대한 곧고 평탄하도록 길을 닦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 길 위에 함께 올라와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