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이 2월 26일 금요일 9시부터 전국에 동시적으로 시작된다.

2월 26일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 날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월 25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 브리핑 갈무리]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월 25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 브리핑 갈무리]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월 25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월 26일 금요일 9시부터 전국에 동시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예방접종과 관련한 2월, 3월 시행계획의 일정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 등록, 동의 절차 등을 진행하였다.

우선적으로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 28만 9,000명이 접종에 동의하여 동의율이 93.7%로 나타났다.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 143개소와 35개소의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 중에 5만 5,000명이 접종에 동의하여 동의율은 95.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접종 첫 날인 2월 26일에는 전국 213개의 요양시설 5,266명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2월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서 5일 내에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도입된 즉시 공항에서 5개의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되며,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기관 82개소로 배송된다.

1주 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권역과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과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2주 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접종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의 의료진 등에 대한 참관 교육도 병행한다.

접종 첫 날인 2월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총 접종 인원은 300명이다. 이후에는 자제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서 백신의 보관기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서 접종을 진행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대상자 등록과 확정, 배송 계획의 수립을 거쳐서 3월 초 대상 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기반으로 백신의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매월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 접종기관과 접종인력의 준비, 접종지침의 마련과 안내, 관련 시스템의 구축을 진행하였다.

우선, 감염병전담병원, 전문병원의 중앙과 권역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해서 초기 도입 백신의 접종과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을 마련, 접종인력 교육 등의 역할을 부여하였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대구 지역에 지역예방접종센터 1개소를 조기 개소하였다.

자체 접종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문접종 의료기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계약과 찾아가는 접종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소 방문팀 구성도 진행하였다.

초기접종 시에는 요양병원에 자체 의료인력과 요양시설별 계약을 맺은 민간의 병·의원의 의료진 그리고 중앙과 권역예방접종센터의 의료인력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그리고 접종인력은 향후 백신의 공급량에 맞춰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정에 따라서 중앙정부에서 군의관과 민간간호인력 등을 지원하고 예방접종센터 내 행정지원을 위해 군인력도 투입한다.

의료인 등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동영상 교육을 제공하여, 2월 25일 현재 총 7만여 명의 의료인 등이 이수를 하였고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서 임상교육도 실시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기관에 대한 접종시행지침을 마련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교육과 설명도 제공한바 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개통해서 대상자 등록관리, 접종관리, 이상반응 신고대응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하였다.

먼저 대상자 등록관리 기능을 마련해서 대상기관별 접종대상자명단 확인, 수정 그리고 대상자의 확정 등을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접종 시행에 맞춰서 대상자 여부 조회, 예방접종 기록의 등록, 접종확인서 출력과 백신사용량 확인 등 접종관리 기능도 2월 24일 개통하였다.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접종받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이상반응 신고기능을 마련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서도 이상반응을 신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또 한편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접종 후에 정부24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국·영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향후에 위·변조 등 종이증명서를 보완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최초 접종일 다음 날인 27일부터 누적, 1일 접종현황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서 문의사항이 있으면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약처의 3중의 검증절차를 거쳐서 허가되었거나 WHO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사용승인된 백신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고 있는 백신이기도 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