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등 신라왕경의 주요 유적들을 중심으로 한 고환경 복원 연구 성과와 다양한 학문분야의 접목을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다양한 시선에서 본 고환경 연구’를 주제로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학술대회를 경주라하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4일 경주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다양한 시선에서 본 고환경 연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4일 경주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다양한 시선에서 본 고환경 연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대회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주변 환경 △환경에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 △사람뼈와 유적에 남겨진 변화의 증거 총 3개의 대주제로, 기조강연과 8개의 연구발표, 그리고 서울대 권오영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시간과 공간 속의 나무’를 주제로 공우석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식물지리학자의 시선을 통해 지리적 분포와 인간과 식물의 관계, 기후와의 영향관계를 고찰함으로써 현재와 역사, 그리고 환경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첫 대주제인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주변 환경’ 발표로는 ▲신라 도성의 식생과 문화경관을 고찰하는 ‘화분花粉분석으로 본 고대 신라 도성의 식생사와 문화 환경’ (안소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월성해자의 옛 물이용(古水文)의 양상을 살펴보는 ‘월성해자 내 고수문환경 복원을 위한 규조 분석’(김정윤, 한국사회과학연구원) ▲지리정보시스템(GIS)과 퇴적물 분석을 통해 살펴본 ‘왕경 수문환경과 월성해자의 변화’(최준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예정되었다.

두 번째 대주제인 ‘환경에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에서는 목재시설물과 씨앗, 동물뼈를 대상으로 환경에 남겨진 흔적을 살펴본 연구들로 ▲‘월성해자 호안 목제구조물에 대한 소고’(남태광,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공동진행한 ‘유적 출토식물 연구’(허경화‧안소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채인환‧이하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식성분석을 통해 본 가축사육’(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이다.

세 번째 대주제인 ‘사람뼈와 유적에 남겨진 변화의 증거’에서는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인골 중 1990년 보고 자료를 다시 조사한 ‘우러성 해자 출토 인골의 재검토’(하대룡, 서울대학교) ▲‘월성해자의 조사 성과와 고환경 연구와의 접점’(장기명,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을 통해 최신성과를 공개하고 고환경 연구와의 협업 필요성을 제시한다.

학술대회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전화와 전자우편(☎054-777-6388 / jinseo480@korea.kr)을 통해 사전 신청후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여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