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목) 새롭게 조성한 ‘분청사기ㆍ백자실’을 공개했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하여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연출했다.

새롭게 조성한 '분청사기ㆍ백자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새롭게 조성한 '분청사기ㆍ백자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위치한 ‘분청사기ㆍ백자실’은 '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제259호)와 '백자 달항아리' (보물 제1437호) 등 국보 6점과 보물 5점 등 400여 점을 전시하여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인 분청사기와 백자가 시작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회청색 흙으로 만든 그릇에 백토를 입힌 뒤 여러 기법으로 장식한 도자기로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유래하여 16세기 전반까지 제작되었다. 백자(白磁)는 1,3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낸 최고급 도자로 조선 백자는 절제미와 우아한 품격을 지닌다.

시대를 함께 한 분청사기 백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시대를 함께 한 분청사기 백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달항아리 전시 공간에 감성 영상 2종을 함께 연출하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달항아리 전시 공간에 감성 영상 2종을 함께 연출하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달항아리 공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달항아리 공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문방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그릇 등 조선시대 도자 공예품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문방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그릇 등 조선시대 도자 공예품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기존의 휴게 공간을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사기장의 공방’ 으로 만들었다. 투박하게 빚어진 사발을 전시하여 이름 없는 조선 사기장들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기존의 휴게 공간을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사기장의 공방’ 으로 만들었다. 투박하게 빚어진 사발을 전시하여 이름 없는 조선 사기장들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분청사기ㆍ백자실’ 새 단장으로 조선 도자기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휴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