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활동량과 햇볕 쬐는 시간이 부족하고, 호흡기가 건조해 깊은 잠에 들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겨울철 증가하는 불면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용작물로 영지버섯을 추천했다.

‘만년버섯’, ‘불로초(不老草)’ 등으로 불리는 영지버섯은 심장과 비장, 폐에 작용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소모된 기운과 체액을 보태주는 작용을 한다.

영지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영지버섯 [사진=농촌진흥청]

또한,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줌으로써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면 도중 잘 깨거나 꿈을 많이 꿀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 기억력이 감퇴할 때 섭취하면 좋다.

더불어 영지버섯은 약해진 폐 기능을 강하게 해 기침이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가 목에 걸려 있을 때도 먹으면 좋다.  특히, 영지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잡아먹는 면역 담당 세포인 대식세포를 활성화하고, 방어체계를 작동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 영지버섯을 활용하려면 버섯 15g에 멥쌀 50g을 넣고 죽을 쑤거나 버섯 20g에 물 1리터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영지버섯차

영지버섯차 [사진=농촌진흥청]
영지버섯차 [사진=농촌진흥청]

1. 영지버섯 20g과 물 1리터를 준비한다.
2. 찬물에 영지버섯을 넣고 함께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약불로 불을 줄인 후, 약 30분 간 더 끓인다.

● 기호에 따라 대추, 감초 등을 곁들여 끓여도 풍미가 좋으며, 1일 권장량은 1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