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두 번째 출발을 응원한 브레인명상”
“내 인생 두 번째 출발을 응원한 브레인명상”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2.1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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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지늘푸른주야간보호센터 이지택 운영실장

제과회사에서 13년 간 근무했던 이지택(42세) 씨는 3년 전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 “업무나 부서이동,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았는데 담배와 술을 많이 했죠. 회식이나 접대 때문에 술을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담배는 스트레스 해소의 명분이 되었죠.”

그는 혈압이 높아지고 숨이 찼고 병원에서 심혈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수술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직장생활을 정리하게 되었다. 당시 10년 넘게 어르신을 위한 재가센터를 운영하던 아버지와 함께 주야간보호센터를 경영하게 되었다.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한 이지택 씨는 브레인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한 이지택 씨는 브레인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 과정에서 그는 아내가 평소 권하던 브레인명상을 단월드 마들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뭔가 의미를 찾기 시작한 건 단월드 수련을 한 이후부터라고 보면 됩니다.”

브레인명상은 이들 부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결혼 후 오랜 기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부담이 되었다. 7년 간 병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많이 힘겨운 아내를 지켜보는 이지택 씨도 가슴이 아팠다. 병원에서 의학적 판단으로 아이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아내 전영희(39세) 씨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아이에 대한 집착과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다.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여유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두 아이를 갖게 되었다. “정말 기적과도 같은 아이들이죠. 학교 다닐 때 장래희망을 남들과 달리 ‘아빠’라고 적었는데 제게 아빠가 되도록 해주었죠.”

아내 전영희 씨와 이지택 씨 부부는 브레인명상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아내 전영희 씨와 이지택 씨 부부는 브레인명상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아내는 그에게 평생 브레인명상을 할 수 있는 회원권을 선물했지만 직장 업무나 대인관계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가끔씩 아내와 함께 참여해보다가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하던 2019년 11월부터 심성, PBM(파워브레인메소드), 마스터힐러 교육 등 의식성장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처음에는 제 소중한 주말을 뺏기는 것 같아 마지못해 갔는데 받고 보니 달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올라오는 감정과 나를 분리하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죠. 감정에 완전히 매몰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데 그 감정을 관찰하듯 바라보면서 조금 쉽게 전환이 될 수 있었죠.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남에게 잘 보여야 된다는 부담이나 강박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이기적인 경쟁이 아닌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존이란 선택을 생각해보게도 되고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윗사람, 아랫사람으로 구분되던 것에서도 자유로워졌다. “마스터힐러 교육 때 70대 중반, 60대 중반 어르신 회원들과 같은 조가 되기도 하고 청년들과 조를 이룰 때도 있었죠.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나이라는 장벽이 허물어지고 허심탄회하게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택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 때 자신의 삶에서 가장 많은 변화와 자각, 의식성장을 경험했다. “간디가 신발 한 짝을 실수로 기차 밖으로 떨어뜨렸을 때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고 있던 신발 한 짝도 열차 밖으로 던진 일화가 유명하죠. 또 지하철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괴한과 사람들이 대치한 상황에서 한 청년이 따뜻하게 안아주자 괴한이 울음을 터트리고 난동을 멈췄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며 이런 행동들에는 높은 의식이 바탕이 되었구나 하는 걸 이해하게 되었어요. 내가 만들어 놓은 ‘나’라는 테두리 안의 작은 의식에서 벗어나 내 이웃과 우리 민족, 나아가 지구로까지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죠.”

이지택 씨는 아내와 함께 브레인명상 수련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대화도 많이 하게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지택 씨는 아내와 함께 브레인명상 수련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대화도 많이 하게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도 넓어졌다. “교육 다음날 아침에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께 ‘한번 안아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한 분 한 분 안아드렸죠. 충만한 사랑을 느낄 있었습니다. 보통 기운을 쓰면 쓴 만큼 기운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기운은 보내면 보낼수록 증폭되고 채워진다는 걸 느꼈죠. 때로 요양보호사 직원들에게 함부로 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데서 오는 불만과 그분들의 불안함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지택 씨는 아침마다 주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에게 10분씩 간단한 브레인체조와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제가 배운 체조와 호흡, 명상으로 치매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소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이 일어나서 체조동작을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한 마음도 들고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는 웃음명상이 어르신과 함께 하기에 좋다고 한다. “월요일이면 약간 침체된 분위기인데 어르신들에게 ‘억지웃음도 좋으니 크게 소리 내어 웃어보자’고 했죠. 처음엔 어색해하셨는데 웃다보니 진짜 웃음이 나오더군요.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해하셨어요.”

올해 1월 이지택 씨는 요양보호사 직원들에게 민족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이라 미루다가 비대면 온라인 교육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2010년 경 충남 천안에 있는 국학원에서 1박2일 과정의 민족혼교육을 받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통일부 공직자인 아내는 워크숍을 통해 짧게 민족혼 강의를 들었다며 제게 함께 가자고 권했죠. 교육을 받고 보니 절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대의를 위해 한 몸을 던져 헌신한 독립투사의 마음과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룬 땀과 노력에 감사함도 느꼈죠. 그리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며 더불어 사는 홍익철학을 깊이 있게 체험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직원들과 시간을 내서 국학원의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하면서 제가 받은 감동을 전하고 싶었죠. 어르신을 돌보는 우리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지택 씨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청년시절에 없던 꿈이 생겼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지택 씨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청년시절에 없던 꿈이 생겼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인터뷰를 마치며 이지택 씨는 자신의 인생설계를 밝혔다. “앞으로 더욱 마음 가볍게 살고 싶습니다. 심성교육 이후 좀 더 깊이 수련을 하고자 마음먹은 이유도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살아가고 싶어서였어요. 그리고 준비가 되면 모두가 공감하고 한번 쯤 생각해 봤을 주제로 책을 써보고 싶습니다. 또한 민족혼 국학강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청년시절에는 꿈이 없었는데 이쯤 되면 꿈이 많이 생겨나지 않았나요?(하하)”

일상에 쫓겨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던 이지택 씨는 이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법을 알고 실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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