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방학, 휴가를 이용해 단기간에 TV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몰아서 보는 새로운 시청형태를 뜻하는 신조어 ‘빈지 워칭(binge watching)’은 폭음 또는 폭식을 뜻하는 영어단어 ‘빈지(binge)’와 본다는 뜻의 ‘워칭(watching)’이 결합된 용어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빈지 워칭’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몰아 보기’를 선정했다. 2월 1일부터 3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결과, 응답자 79.9%가 ‘빈지 워칭’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97.6%가 대체어로 ‘몰아 보기’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편이 끝난 후에 추가로 짧게 나오는 영상으로, 주로 엔지(NG) 장면이나 후일담, 속편 예고 등이 나오는 ‘쿠키영상(cookie 映像)’의 우리말 대체어는 ‘부록 영상’이 선정되었다.

또한 기업의 생산, 서비스와 같은 활동에 의견을 제안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식에 참여자로 일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크라우드 워커(crowd worker)’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대규모 참여형 노동자’가 선정되었다. 사례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위한 민간참여자들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