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 2종,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59관왕 113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할리우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미나리'가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 2종,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가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 2종,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제공=판씨네마]

 

이번에 공개한 <미나리> 2차 포스터는 낯선 미국 아칸소에 도착한 가족들과 희망을 찾아 나서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광활한 들판을 배경으로 자동차에서 막 내린 듯한 가족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낯선 환경을 마주하는 장면을 담아냈다. 새로운 시작에 설렘을 느끼는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부터 불안감에 휩싸인 엄마 '모니카'(한예리), 유유히 따라 걸어가는 첫딸 '앤'(노엘 케이트 조), 모든 것이 신 나는 '데이빗'(앨런 김)까지 이들이 어떤 특별한 드라마를 펼칠지 궁금하게 만든다.

두 번째 포스터는 강한 희망과 포부를 품은 듯한 표정의 아빠 '제이콥'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아들 '데이빗'의 모습을 담았다. 가장으로서 무언가 이뤄내고자 하는 '제이콥'의 마음과 모든 것이 경이로운 '데이빗'의 시선을 고스란히 녹여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작부터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으로 가슴을 웅장하게 만든다. 낯선 시골 마을 바퀴 달린 컨테이너 하우스에 도착한 가족, 기대에 부푼 아빠 '제이콥'과 아이들과는 달리 걱정스러운 엄마 '모니카'의 상반된 표정이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빠 '제이콥'은 원대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큰 농장을 개척하기 시작하고, 가족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장면이 전개되는 가운데 할머니 '순자'(윤여정)가 등장하면서 극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국 할머니가 낯선 막내아들 '데이빗'은 ‘그랜마 스멜’이 나고, 화투를 치고, 코를 골고, 남자 팬티를 입는 '순자'가 진짜 할머니 같지 않다며 같이 방을 쓰기 싫다고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화음을 이뤄내는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제공=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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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이콥'의 농장이 순탄치 않은 듯한 모습과 불길에 휩싸인 가족의 장면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뒤흔드는 사건을 예고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한다.

여기에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전세계 영화제 및 비평가협회 59관왕,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 여우조연상 20관왕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더불어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의미"(Variety),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Los Angeles Times), "응원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가족"(The Guardian), "아름답고 보편적이다"(봉준호 감독) 등 해외 평단과 봉준호 감독의 뜨거운 리뷰를 담아내 완벽한 작품성을 입증한다.

영화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작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맡았다. 플랜B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켰다.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밝히며 전 세계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미나리>는 올봄 3월 3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