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인동고등학교 고병진 교감은 지난 1월 30일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감은 먼저 청소년의 장래 희망으로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반면, 현직 교사 중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 는 응답률은 최고인 1위이고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들의 민원 등 교권 추락으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소개하고 “이러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교육현장을 지키며 사랑하는 제자들과 미래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수많은 선생님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경북 구미 인동고등학교 고병진 교감은 지난 1월 30일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경북 구미 인동고등학교 고병진 교감은 지난 1월 30일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이어 고 교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라는 말이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육을 만든다.’는 의미이다”며 “2012년 ‘행복한 교사 모임’이 당시 교육과학부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제1회 정책 공모전에 ‘교사 힐링 캠프와 행복한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교사 힐링의 핵심은 첫째 활기찬 몸의 회복, 둘째 밝고 따뜻한 마음의 회복, 셋째. 스승의 꿈을 회복’하는 것이다. 당시 교육계와 언론 등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냈으며, 교사 힐링 연수와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의 교육문화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교감은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이지만 그 중에서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가 행복해질 때까지’라는 기치를 걸고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을 위한 제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제안1 : 교사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지자

첫 번째 제안은 ‘교사인 나부터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지자’는 것이다.

고 교감은 “교육은 교사의 자아 즉 교사의 삶을 반영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뇌는 부모와 교사의 가르침에 앞서 부모와 선생님의 표정과 행동에 먼저 반응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원리는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인간 뇌의 창조성’에 기인한다. 활기찬 몸! 따뜻한 가슴! 밝은 의식! 은 인간의 뇌가 가진 본래의 성질이다. 그 시작은 몸의 움직임 즉 신체활동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좋아하는 운동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내 몸을 내가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제안했다.

고병진 교감은 먼저 ‘교사인 나부터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지자’고 제안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고병진 교감은 먼저 ‘교사인 나부터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지자’고 제안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이어 고 교감은 “생활 속에서 몸을 흔들고, 늘이고, 두드리고, 돌리고, 비틀고, 용쓰는 뇌체조, 맨발 걷기, 국학기공 등의 신체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며 뇌와 몸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호흡 명상, 에너지 명상 등으로 뇌파를 안정하게 하여 부정적 감정을 정화할 수 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자신의 본래 밝은 의식을 회복하게 되면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을 긍정적이고 밝게 만들어 가는 역량이 커지게 된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뇌활용 행복 훈련이며 교사의 셀프케어 과정이다. 요즘은 ‘브레인 스포츠’ 라는 용어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6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뇌활용 훈련인 자기관리 셀프케어 연수 과정 후 실시한 설문 결과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 참가한 교사들의 ‘정서 안정’과 ‘삶의 안정성’ 회복에 매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으며,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부분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고, ‘학생 지도’와 ‘교사의 사명감’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제안2 : 교사는 스승일 때 행복하다

이어 고 교감은 “교사는 가르침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교사는 스승일 때 행복하다.”며 두 번째 제안으로 ‘교사! 행복한 스승되기’를 제안했다.

현재와 같은 우리 사회의 성공과 경쟁을 추구하는 교육 분위기 속에서는 아이들도 교사도 행복하지 않는다면 고 교감은 “지식 전달자로서의 교사를 넘어 인간의 가치를 깨워 주고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도록 안내하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인동고등학교 고병진 교감이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경북 구미 인동고등학교 고병진 교감이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고 교감은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아이들이 자존감 형성과 긍정성과 자신감의 회복 그리고 자기관리와 주인의식과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두뇌우호적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라면서 “아이들이 본래의 마음을 찾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밝고 따뜻한 학급,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 활동 속에서 교사는 힘들지만 스승으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행복한 학급 문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활동 속에서 좋은 뇌를 가진 사람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 교감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생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기에 백년지대계라 했다. 교육은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과 인간다운 삶을 만드는 희망의 교육이 필요하며, 지구의 공멸이 아닌 공존과 공생을 실현하는 교육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안3 : 홍익교육은 공생의 교육, 교육 한류

고병진 교감은 세 번째 제안으로 ‘홍익교육은 공생의 교육, 교육 한류다’를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교육 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은 인류를 위한 보편적 가치의 훌륭한 교육 철학이다. 그리고 홍익인간 양성을 위한 교육 목적 또한 인류를 위한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는 신념이 있다”며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기 위한 홍익교육은 공존과 공생을 위한 한민족의 지혜이자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드는 실천적 삶의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고병진 교감은 세 번째 제안으로 ‘홍익교육은 공생의 교육, 교육 한류다’를 제안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고병진 교감은 세 번째 제안으로 ‘홍익교육은 공생의 교육, 교육 한류다’를 제안했다. [사진=홍익교원연합 유튜브]

 

 

따라서 고 교감은 “이것은 단순하게 이론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심신수행을 통해서 아이들 안에 본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깨워내고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이어야 한다.”라며 “그것을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을 때 우리나라의 교육은 진정한 교육의 한류, K-교육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교육의 모델이 될 것이다. 홍익교육은 인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한류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교감은 그동안 홍익교사들은 1997년부터 작은 움직임이지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며 홍익교육을 실천해 왔다며 “이러한 교육 운동이 교사부터 시작해서 학교로, 교육의 변화에서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교육문화 운동을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뜻있는 많은 선생님의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