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국학기공으로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다”
“교사와 학생, 국학기공으로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0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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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활용행복교육 사례3] 인천 부광중학교 최정임 교사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왓칭, 즉 성찰능력이 키워지게 됩니다. 동작과 호흡이 연결되는 단계가 되면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감정조절, 자기관리능력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죠.”

인천 부광중학교 최정임 교사는 지난 1월 30일 홍익교원연합이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사례발표》에서 ‘몸과 마음을 바로세우는 국학기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을 통한 인성교육과 학생들의 성장사례, 그리고 2020년 비대면 원격수업 상황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홍익교원연합이 지난 1월 30일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사례발표》에서 ‘몸과 마음을 바로세우는 국학기공’을 주제로 발표한 인천 부광중학교 최정임 교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홍익교원연합이 지난 1월 30일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사례발표》에서 ‘몸과 마음을 바로세우는 국학기공’을 주제로 발표한 인천 부광중학교 최정임 교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 교사는 “국학기공에서는 동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의식을 그 속에 녹여내면서 한다.”라며 “몸의 움직임인 ‘동작’, 그 움직임을 바라보는 ‘의식’, 동작과 의식을 이어주는 ‘호흡’이 국학기공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최정임 교사가 국학기공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3가지이다. “첫째는 남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기준으로 나아진 오늘의 나를 칭찬하기이다. 둘째는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는 연습, 즉 동작과 호흡을 하면서 늘 몸을 느끼도록 해 의식이 자기 자신이 있는 현재에 머물도록 한다. 셋째는 서로에 대한 예의와 동작을 맞출 때 옆 사람의 호흡 느끼기, 눈에 보이지 않는 뒤에 있는 친구를 느껴보기를 통해 ‘우리’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 의식으로 우리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인성’”이라고 했다.

인천 부광중학교 학생들이 '2019 전국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한 모습.
인천 부광중학교 학생들이 '2019 전국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한 모습.

최 교사는 뇌활용 행복교육으로써 국학기공 수업 중 긍정 칭찬을 많이 한다. 학생들의 작은 성공 체험을 충분히 응원해주고 축하함으로써 쑥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자기 긍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평소 ‘척추 수직’이라는 구호를 통해 순간 자신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 체력단련을 할 때 힘들어 포기하려 하면 ‘끝까지’를 외치며 꼭 한번 더하게 한 후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로 박수를 열렬히 친다. 그는 “한계점을 넘어가는 체험은 학생들의 마음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고 작은 발표무대에서 관중의 시선을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게 한다. “학생들은 긴장과 집중, 최선을 다하는 3~4분의 경험, 몰입을 통한 성공체험을 통해 스스로 감동할 기회를 갖는다.”

최정임 교사의 뇌활용 행복교육을 위한 국학기공 수업.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정임 교사의 뇌활용 행복교육을 위한 국학기공 수업.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 환경에서도 최정임 교사는 ‘체력 업! 자신감 업!’ 동아리 활동을 전개했다. 온라인 화상으로 만나 21일간 5차에 걸쳐 미션활동을 통해 체력단련, 국학기공 배우기, 홍익마음 실천 활동을 했다. 단체카톡방에 매일 올리며 공유하고 응원하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매일의 실천으로 자기관리법을 터득했다. 또한 ‘나의 건강은 지구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지구사랑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친환경 작품도 제작했다.

그는 “2020년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대한국학기공협회 주최로 ‘청소년 국학기공 UCC & 챌린지 한마당’으로 개최되어 적극적인 준비를 하여 발표하고 은상을 수상하며 교문에 현수막을 자랑스럽게 걸 수 있었다.”고 했다. 

2020년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 새롭게 시도한 국학기공 '체력 업, 자신감 업' 동아리 활동.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0년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 새롭게 시도한 국학기공 '체력 업, 자신감 업' 동아리 활동.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 교사는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국학기공을 전해오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학교 축제 중에 무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음에도 벌떡 일어나 호흡을 맞춰 공연을 마치면서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학생, 갑자기 음악이 멈춘 상황에서도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끝까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학생들, 혼자만의 감옥에 갇혔던 아이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사례 등은 큰 감동을 전했다.

최정임 교사는 “국학기공은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이고,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이기도 하다. 학교 현장에서 국학기공 수업은 체육수업, 방과후 수업, 동아리 활동으로 가능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으로도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최정임 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수업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우는 인성교육의 가치와 학교 현장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정임 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수업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우는 인성교육의 가치와 학교 현장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강의를 마치며 “국학기공은 흔들리지 않는 굳센 마음인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심신수련법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이 아닌 몸으로 익히고 실천하게 하는 체덕지 교육”이라며 “학생들에게 ‘인성’이 좋아야 한다고 가르치기보다 학생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끼고 터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우리’ ‘함께’라는 가치와 행복을 깨우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홍익교원연합TV'로 참여한 이들은 “발표내용이 실질적이고 공감되는 내용들이라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홍익교사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졌다.” 등 호응과 공감의 댓글을 올렸다.

최정임 교사가 지도한 학생은 “1학년 때 선생님을 알게 되지 못하고 국학기공을 권유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는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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