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남편과 함께 자녀를 기르고 여느 교사나 다를 바 없이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조미옥 교사는 1996년 단월드에서 심성교육을 받은 후 완전히 달라졌다. 홍익교사활동을 시작하여 학부모 대상 강의, 교사 대상 뇌교육직무연수 강의를 하고, 학생들에게 국학기공을 지도했다. 또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고, 우리 역사와 고유한 전통문화를 공부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국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1월 26일 기자에게 심성교육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1996년 즈음에 받은 심성교육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내 안에 사랑이 있는 걸 알았고 사는 맛을 알았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부터 줄곧 인천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1995년 남편과 함께 단월드에서 브레인명상을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브레인명상이 하면 할수록 삶의 의미와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심성교육을 받은 후 안에 있는 사랑을 전하며 가슴이 뛰는 삶, 영혼이 기뻐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학생들이 수업 전에 5분 정도 명상을 하도록 뇌교육을 알려주고, 국학기공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국학기공을 지도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뇌교육이나 국학기공을 하는 학생들은 몸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교우관계 등 사회성이 좋아져 좋은 인성을 갖추게 되었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는 브레인명상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는 브레인명상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뇌교육직무연수나 교사뇌교육동아리 운영에 힘을 쏟았다.

“홍익교사로 교사뇌교육동아리를 운영한 지 15년 정도됐습니다. 2007년부터는 교사 대상으로 뇌교육직무연수 프로그램이 있어 그 연수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어요. 2014년도에는 뇌교육을 학교교육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명상이 무엇인지 모르고 명상에 관심이 없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명상을 체험하게 하고 이것을 교육에 접목하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는 동안 교사가 먼저 건강해지고 행복해합니다. 교사가 먼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해집니다. 브레인명상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교사인 제가 앞장섰습니다.”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단월드 인천논현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계속 해온 덕분이었다. 브레인명상을 통해 기본적으로 체력을 기르고 심력(心力)을 키우고 뇌를 잘 활용하는 뇌력(腦力)을 길렀기에 그러한 활동이 가능했던 것이다.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센터에서 하는 기본적인 브레인명상 외에도 브레인명상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 그는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과 마스터힐러 교육을 2~3회 재이수를 하며 받았다고 했다.

“파워브레인메소드는 처음 받을 때 제대로 체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다시 받았지요. 내가 지금 겪는 문제를 완전히 통찰하게 되었습니다. 두세 번 더 받고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게 되어 파워브레인메소드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마스터힐러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마스터힐러교육을 재이수하여 그때 깊이 있게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받을 때는 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잘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이 기대하는 게 많고 잘 못 느끼는 회원들에게는 조급해할 필요 없고 그대로 받다보면 알아차리는 날이 온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브레인명상을 깊게 하면서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우리의 선도문화를 중심으로 한 국학(國學)에 관심이 갔다. 명상을 하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민족의 정체성을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해 국학을 연구했다.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 상고 선도문화의 스승 전통’인데 쓸 당시 자료로 『부도지』를 읽으며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우리 민족의 근원을 알았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신라 박제상이 쓴 『부도지』는 1만 4천년 전 파미르고원을 발원지로 펼쳐졌던 한민족의 상고 문화를 다룬 책이다. 단군시대와 단군이전의 환웅시대, 그 이전의 한인시대, 그 이전의 마고성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다. '부도'는 하늘의 뜻에 맞는 나라, 또는 그 나라의 서울이라는 뜻이다. 박사가 된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그가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한 국학강의를 수차례 했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가 단월드 인천 논현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조미옥 교사가 단월드 인천 논현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렇게 바쁘게 생활하는 중에도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명상여행을 자주 한다. 제주도 명상여행을 비롯하여 미국 세도나 명상 여행, 뉴질랜드 명상여행을 다녀왔다. 익숙한 생활공간을 떠나 낯선 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동안 자신이 문제라고 고민하던 것들이 해결되고 정화되는 것이 좋았다.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의 이런 활동에는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남편과 대학생 2남 1녀의 자녀는 늘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남편과 아이들이 고맙고 든든하다고 했다.

요즘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강사활동을 거의 못하지만 대신 브레인명상을 충실히 하고 있다.

“4년전부터 한국뇌교육원에서 화상으로 홍익교사 대상 브레인명상을 매일 하고 있어요. 여기에다 코로나 이후 논현센터에서 새벽, 밤에 온라인으로 특별 지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평상시 못지않게 브레인명상을 하고 있어요. 집에서 하니까,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브레인명상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니 외출하지 않아도 되고.”

10년 남짓 남은 교직 생활을 홍익교사로 뇌교육을 알리는 데 집중한 후 은퇴한 후에도 조미옥 브레인트레이너는 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고, 한국어교원자격증으로 외국에 가서 한국어 강사를 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를 알리고 일반인 대상으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행복하고 건강해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