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협회 및 시상식 60관왕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가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화제인 가운데,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와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는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실제 가족인 듯한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팀 미나리’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 팀 미나리 (맨 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정이삭 감독. [사진제공=판씨네마㈜ ]
▲ 팀 미나리 (맨 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정이삭 감독. [사진제공=판씨네마㈜ ]

 

<미나리>는 미국 농촌 아칸소를 그려내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촬영했다. 주변에 문화시설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들은 숙소와 촬영장 트레일러만 오가는 나날이 계속되어 낮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집에서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한다. 영화 현장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한국말이 서툰 스티븐 연이 부담을 느낄 때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그에게 뜨거운 용기를 주며 자연스럽게 대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이삭 감독 역시 한국말이 서툴어 문어체로 된 부분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 대본을 수정해가며 영화를 함께 완성해 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고, 팀 미나리는 실제 가족 같은 자연스러움과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자고나면 새로운 상을 받아 거의 매일 수상 이력을 갱신 중인 배우들은 입을 모아 "앙상블상은 우리가 받아도 마땅한 것 같다", “모두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고 앙상블만큼은 끝내줬다”며 연기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표해 팀 미나리의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인다.

▲영화 '미나리' 1차 포스터.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영화 '미나리' 1차 포스터. [사진제공=판씨네마(주)]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진짜 가족이 된 팀 미나리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미나리>는 국내에서는 올봄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