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다가 IM선교회 등 복병으로 인해 언제든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45명, 해외유입 환자는 24명이며, 13명이 사망했다.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고 있다. 이것이 IM선교회發 대규모 집단 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300명 대를 유지하던 국내 환자 확진자수가 이번 주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21명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윤태호 보건복지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집단 감염의 중심에 서있는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은 11개 시도 40개로, 28일 18시를 기준으로 5개 시도 7개 시설에서 총 34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적검사를 하고 있으며 연관된 다른 교회 등에 대해서도 검사명령을 발동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중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된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T/F를 통해 전국의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시행함으로써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주 들어 환자발생 양태가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정부는 금주 일요일 거리두기 단계 종료 전 통상 금요일 또는 토요일 오전에 발표하던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를 상황의 변동을 예의주시해 일요일인 31일에 실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