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8명, 해외 유입사례는 16명으로 총 354명이다.

권역별 현황에서 대전과 광주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대전에 소재한 교회 관련 비인가 시설인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해 총 누적 확진자가 171명이 발생했다. 호남권에서도 교회관련 비인가시설과 관련해 총 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교회관련 비인가시설 IM선교회 관련 대전과 광주 등 집단감염 사실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교회관련 비인가시설 IM선교회 관련 대전과 광주 등 집단감염 사실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역학조사 결과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은 1월 17일 , 19일 등이었고 발병률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지난 1월 4일 이후 동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이 증상 발현되는 기간 중 식당과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광역시 지역사회로 전파하였고, 자택 방문을 통해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실제 IM선교회 국제학교 영어캠프 참석자 40명이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했고, 검사 결과 이중 39명이 확진되었다.

26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한 바로는 한 방에 20명까지 밀집된 상태로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 등 필요조치가 없었고, 증상이 악화되면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기본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선교회는 전국 각지에 유사한 시설을 2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대규모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하게 인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자체에는 기도원, 수련원 등 비인가 시설 등 방역사각지대를 찾아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수 없다는 행정명령 발동을 요청했다. 당국은 해당 시설이 전국에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