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아시테지 코리아)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예술감독 배요섭, 이하 겨울축제)가 1월 24일(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을 끝으로 19일간의 겨울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를 비롯하여 아시테지 세계본부 수자일스 부회장, 아시테지 일본센터 모리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은 타루의 '벨벳 토끼'가 받았다. [사진제공=(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은 타루의 '벨벳 토끼'가 받았다. [사진제공=(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아시테지 코리아)에서 1992년 제정한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아동·청소년 공연을 대상으로 한 가장 정통성 있는 상이다. ,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은 타루 <벨벳 토끼>가 받았으며, ‘관객 마음속에 가장 많은 별을 수놓은 작품’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관객인기상은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네네네>가 수상하였다.

대상 수상작 타루의 <벨벳 토끼>는 탄탄한 스토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영미권 고전 동화, Margery Williams의 <The Velveteen Rabbit>을 원작으로 2020년 전통예술의 형태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으로 이번 겨울축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심사위원들 ”미술과 음악, 연희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별상으로 나뭇잎 배 <달팽이 철물점>이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창작의 씨앗에서 발굴된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었다. 아시테지에서 시도하는 창작 벨트의 가능성을 열어 준 작품이다.

▲관객인기상은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네네네'가 수상하였다. [사진제공=(사)국제청소년연극협회]
▲관객인기상은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네네네'가 수상하였다. [사진제공=(사)국제청소년연극협회]

 

개인부문으로 ▲연출상 ‘이솝우화’ 황이선, ▲연기상 ‘덤블링의 고수’의 김우영 배우(뚱이 役)가 수상하였고, ▲특별상은 ‘더 크라운’의 연출 이용주가 받았다.

올해 처음 수여된 ‘아시테지 상록수상’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정된 상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푸른 나무인 상록수처럼 아동·청소년 공연계에서 굳건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단체에 수여한다. 첫 ‘아시테지 상록수상’은 △창단 20주년 ‘극단21’, △창단 30주년 ‘극단 허리’가 받았다.

아울러 ‘아시테지상’은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김병호 극단 즐거운 사람들 대표가 받았다. 김병호 대표는 28년간 아동·청소년 공연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특히 2020년에는 서울 노원어린이극장 설립에 기여하는 등 아동·청소년공연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제4회 ‘자랑스런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윤정열(극단 마루한), △김주회(연극놀이 해마루), △배혜미(아트컴퍼니 행복자), △신영우(꿈동이인형극단), △정문희(교육극단 파랑새)가 수상하였다.

<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내역

구분

수상자

단체

대상

타루 <벨벳토끼>

특별상

나뭇잎 배 <달팽이 철물점>

관객인기상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네네네>

개인

연출상

이솝우화연출 황이선

연기상

덤블링의 고수배우 김두영(뚱이 )

특별상

더 클라운연출 이용주

특별상

상록수상

창단 20주년 극단21

창단 30주년 극단허리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아동·청소년연극의 중요함을 알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청소년 공연분야 전문배우, 무용수 등 실연자에게 수여한다.

배요섭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축제는 서로 몸과 몸이 만나는 관계에 대해, 급속하게 변화되는 사회의 네트워크, 영상을 통한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우리는 이렇게 거리를 두고 화면을 통해 어색한 방식으로 만나고 있지만, 무사히 즐겁게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아시테지 상>,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 시상내역

구분

수상자

아시테지상

김병호(극단 즐거운 사람들)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

윤정열(극단 마루한), 김주회(연극놀이 해마루), 배혜미(아트컴퍼니 행복자)

신영우(꿈동이인형극단), 정문희(교육극단 파랑새)

방지영 이사장은 “코로나19 유행 중 가장 위험했던 기간에 겨울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겨울 축제 메시지처럼, 아이들을 만나고자 했고, THEATHER=THERAPY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무탈하게 끝나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시상식에 모실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내년 겨울 축제는 모두 꼭 극장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