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브레인트레이닝심리상담센터는 두뇌를 기반으로 몸과 마음의 문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 전문적인 상담과 트레이닝으로 통합적인 치유를 지향한다. 1996년 기의학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된 심신힐링 두뇌훈련 전문센터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김태균 원장은 23년 넘게 브레인트레이닝 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로 이전에는 자연건강센터를 운영하며 자연치유사 교육을 했던 트레이너이기도 하다.

 ▲브레인트레이닝심리상담센터 김태균 원장.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트레이닝심리상담센터 김태균 원장.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트레이너센터에서 김태균 원장을 만나 브레인트레이닝이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이 찾는지 들었다. 코로나가 심각해지던 지난해 3월 브레인트레이닝센터도 일주일간 운영을 멈추고 추이를 예의주시했다.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며 회원관리를 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어떻게 하여 브레인트레이닝 분야에 종사하게 되었을까.

“어려서부터 호흡명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혼자서 책을 통해서 호흡명상을 해오다, 대학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시작했지요. 호흡명상이 깊어질수록 인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모든 실체의 답이 기와 뇌로 귀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후부터는 뇌를 중심으로 필요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몸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의학, 단식, 식이, 기공, 카이로프랙틱, 두개천골요법(CST), SOT, 응용근신경학 등을 공부했어요.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는 감정코칭, 심리상담, 진로적성, 강점성격 등을 공부했습니다. 2011년 졸업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뇌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이제까지의 모든 지식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통합적인 인식이 가능해지게 되었죠. 이제는 어떤 분을 상담하더라고, 핵심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적절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 원장은 자연스럽게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브레인트레이닝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트레이너들이 갖고 있다.

“우리 센터에서는 모든 직원이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지닌 트레이너로서, 회원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몸과 성격이 다 달라 그만큼 공부할게 많습니다. 센터에서는 매주, 매달 팀별로 또는 전체가 힐링, 심리상담, 호흡명상, 다양한 두뇌훈련법 등에 관해 교육과 훈련을 진행합니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김태균 원장은 상담을 할 때 몸, 마음, 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김태균 원장은 상담을 할 때 몸, 마음, 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트레이닝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몸이 불편하지만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한 이들, 예를 들면 두통, 불면, 변비, 각종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이곳에서 상담을 받는다. 또 우울, 불안, 강박, 공황 등으로 마음의 고통이 심한 이들도 찾아온다. 순수하게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잠재력을 끌어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오고 있다.

김 원장은 이들을 맞아 원인을 찾고 그에 효과적인 치유법을 제시한다.

“먼저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몸, 마음, 뇌 통합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는 현상을 파악하고, 어떻게 접근하면 효과적일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입니다. 이후 각 팀별로 전문 트레이너에 의해 상담자에게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상호 협업을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도출해냅니다.”

김 원장은 이 과정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현상으로 드러난 증상이나 질환보다 그 원인이다. 몸의 증상도 심리적인 부분으로 인해 비롯될 수 있고, 심리적인 문제도 영양적인 문제와 연결될 수 있으며, 현재의 불안과 우울이 어릴 적에 겪었던 트라우마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몸, 마음, 뇌의 상호작용 속에서 원인과 결과, 효과적인 치유법을 찾아가는 것이 브레인트레이닝센터만의 특화된 전략이다.

 ▲브레인트레이닝센터 김태균 원장이 센터를 찾은 내방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트레이닝센터 김태균 원장이 센터를 찾은 내방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원인을 몰라 고통스러워하다가 브레인트레이닝센터에서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내방자를 보게 되면 김 원장 등 센터 트레이너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예전에 40대 여성이 브레인트레이닝센터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데, 왠지 자신감이 없고 절망감이 가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유 없이 찾아오는 무기력함에 포기와 후회로 살아오다 이곳을 소개받고 오게 되었다. 원인은 두개골에 있는 특수한 뒤틀림이었다. 어려서 머리를 다친 것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주었고 알지 못하니 이에 대해 적절히 조치를 못했던 것이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50년 가까이 무기력과 함께 생활했던 것이다. 이 여성은 센터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달 만에 무기력하게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개발하지 못한 뇌의 영역을 깨워가고 있다.

김 원장은 요즘 브레인트레이닝센터를 찾는 이들은 예전과 다르게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몸, 마음, 뇌 각각의 문제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분리되고 좁은 시각으로 보면 인식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갖고 오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몸, 마음, 뇌를 통합하여 전체를 볼 수 있는 통합된 점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김 원장은 해결책을 찾아 증상이 사라진 이후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왜 그럴까?

“증상이 사라진 후 여전히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여전히 문제를 일으켰던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습관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것을 바꾸려면 지속적 두뇌훈련이 필요합니다. 뇌를 활용하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문제 해결에서 멈추지 않고 자기 성찰을 통해 앞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무의식적인 반응이 아니라 의식적인 선택을 하도록 두뇌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거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힐링하며 행복을 창조해가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 센터가 지향하는 바죠.”

김 원장은 최근 들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김태균 원장은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내면의 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태균 원장은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내면의 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기업의 CEO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호흡, 명상과 같은 브레인트레이닝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브레인트레이닝 교육을 의뢰하기도 합니다.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내면의 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니까요.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는 면역력과 함께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하지요.”

브레인트레이닝센터는 사람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에 큰 희망과 빛이 되기 위해 ‘사회의학’이라는 관점에서 외부기관과의 협력도 다각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연계하여 감정노동 힐링365캠페인을 지난 5년간 함께 해왔다. 직장인의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청, 공군헌병대 등과 MOU를 체결하며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에게 브레인트레이닝의 전망을 들었다.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해 오락이나 레저에 빠져들고 소중한 것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에서는 인간에 대한 전문가가 더욱 필요해진다고 봅니다. 통합적 시각에서 인간의 가치를 찾아줄 수 있는 전문가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더 절실해질 거라 믿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브레인트레이닝센터가 그런 역할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기 위해 매순간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