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통일부장관)을 개최해 올해 남북협력기금 지원 사업과 규모를 확정했다.

올해 지원사업은 △이산가족 실태조사 (8억 원)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1단계 조성사업(47억 7,600만 원) △판문점 견학 통합관리 운영(19억 2,746만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사업(37억 5,000만 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경비(84억 600만 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위탁사업비(41억 2,100만 원) △겨례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33억 4,500만 원) 등 총 7개 사업이다.

14일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올해 남북협력기금 지원사업으로 '이산가족 실태조사' 등 7개 사업과 지원규모가 확정되었다. [사진=통일부 누리집]
14일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올해 남북협력기금 지원사업으로 '이산가족 실태조사' 등 7개 사업과 지원규모가 확정되었다. [사진=통일부 누리집]

7개 사업 중 △판문점 견학 통합관리 운영 △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 △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위탁사업 △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 등 5개 사업에는 경상경비가 약 75.8% (전체 215억원 중 163억원) 포함되어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산가족 실태조사’사업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약 5만 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정보 현행화와 각종 교류사업에 대한 수요 파악, 이산가족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DMS 평화통일문화공간’ 사업은 올해와 내년 2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1단계로 구舊 출경동 시설개선(DMZ 유니마루 설치), 도라산역 미디어월 설치, 도라산역~구舊 출경동 간 관람객 DMZ 조망용 공간건축물(도보육교) 설계 등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간 민족동질성 회복과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등을 활용한 남북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판문점 견학 통합관리 운영’사업은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협의에 따라 ‘판문점 비무장화와 자유왕래를 위한 후속조치 사업이다. 정부는 견학지원센터, 견학안내소, 견학 홈페이지 등의 유지 관리를 통해 우리 국민의 판문점 견학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사업으로는 올해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온라인 프로그램 진행과 찾아가는 체험연수 등 프로그램 운영방식의 다양화와 안전시설 확충, 그리고 환경개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경비’와 관련해서는 올해 해당 재단을 통해 개성공단 기업경영 정상화 및 국‧내외 판로지원, 공단 가치 확산 등 기업의 경영회복을 돕고 공단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위탁사업비’로는 올해 남북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 및 단체들에게 교류협력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과 분야별 맞춤형 상담 등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여 남북교류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한 언어 이질화를 극복하고 우리 언어 유산을 집대성해 보전하기 위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해 올해는 지난해 제작한 사전 가제본을 북측과 최종협의를 거쳐 종이사전 형태로 발간 추진한다. 또한 ‘전자 겨레말큰사전’과 남북언어문화교류사업 준비, 그리고 온‧오프라인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