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로 사회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정신적 건강이 하락하며 힐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22년 차 뇌교육 지도자로 브레인코칭을 하는 박성환 원장(단월드 안양1번가센터)은 사람들과 공감하며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에 진심을 담아 소통한다.

올해 22년차 브레인명상 전문가 박성환 원장(단월드 안양1번가센터)은 뇌교육코칭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 22년차 브레인명상 전문가 박성환 원장(단월드 안양1번가센터)은 뇌교육코칭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떤 것이 문제라고 인식하는 동안에는 그 문제가 잘 풀리지 않습니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틀 밖에서 바라볼 만큼 몸에서 막힌 곳을 풀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하게 헤아릴 정도의 통찰력이 생겨야 그때서야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죠.”

그는 우리 몸과 뇌, 그리고 마음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브레인명상을 통해 건강은 물론 행복을 스스로 찾고 힐링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와 감정기복을 스스로 관리할 수 없는 경우를 겪습니다. 너무나 에너지가 떨어지면 그 상황을 자신이 파악할 수도 없죠. 그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저도 공감과 소통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는 매월 극심한 감정기복을 겪는 회원을 위해 굳어있고 막힌 경혈을 풀 수 있도록 뇌체조를 지도했다. 생각과 고민, 두려움으로 에너지가 머리로 쏠려있는 상태에서 아랫배 단전과 하체로 에너지를 내리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갔다. 회원은 내면에 있는 원인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을 옭죄는 통제드라마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찾았다.

박 원장이 그동안 만난 회원 중에는 남편과 매사에 부딪히면서 화병으로 가슴이 답답해 찾아왔던 경우가 있었다. “이혼을 결심을 했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꼈던 그 분은 뇌체조와 호흡명상을 하면서 막힌 가슴을 풀고 심성교육과 PBM(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수용할 수 있는 힘을 키웠죠.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서 탓하지 않게 되니 어느새 남편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인에게만 집안일을 맡기던 남편이 스스로 돕게 되고 서로가 존중하는 가정이 되었죠.”

뇌교육 브레인명상은 박성환 원장 본인의 삶을 전환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가 브레인명상을 시작한 것은 1997년이었다.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오랫동안 타향에서 자취생활을 한데다가 체력이 약했던 것이 겹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힘든 운동은 어려워 기공과 명상에 관심을 갖고 단월드에서 호흡명상을 하며 근력과 체력이 좋아졌다. 아울러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자신과 마주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약골이고 잔병치례가 많았다. 힘이 약해서 형제들 사이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밀리다보니 부딪히기보다 물러나는 게 익숙했다. 게다가 선천적인 문제로 시력이 나빠지다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더욱 자신감이 떨어졌다. 다행히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술을 받고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지만 당시 어려운 살림에 부모님께 부담을 준다는 게 괴로웠다고 한다.

생각이 많고 내성적이며 자신감이 없던 그는 브레인명상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여러 도전 속에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한번은 브레인명상을 하는 청년들과 함께 NGO 활동에 참여해 40일간 국토순례를 한 적이 있다. 한참이 지난 어느 날 무릎에 문제가 생겨 다들 걱정하며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를 포기하기가 싫었다. 2~3일이 지나자 가라앉으며 체력도 무릎도 더욱 강해졌다. “하루 종일 걷는 중에도 저녁마다 축구를 했는데 저도 함께 했어요. 그때 신념이 있고 뜻이 있으면 몸도 변화하는 구나하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만들 꿈을 찾았다. 청년시절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며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그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뇌교육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임용고시 책은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센터에서 보게 된 ‘신성을 밝히는 길’ 책은 쏙쏙 들어오더군요. (하하) 선생님은 저 말고도 잘할 사람이 많을 테지만 저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건강해지고 의식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서 많은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박 원장이 운영하는 센터에는 그와 뜻을 같이하여 아이들의 건강과 밝은 인성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있다.

(시계방향으로) 2018년 서울국제 국학기공대회 참석,  2019년 서울국제 국학기공대회에서 회원들과 함께한 모습, 한라산 자연명상, 안양시국학기공대회 참가 모습. [사진=본인 제공]
(시계방향으로) 2018년 서울국제 국학기공대회 참석, 2019년 서울국제 국학기공대회에서 회원들과 함께한 모습, 한라산 자연명상, 안양시국학기공대회 참가 모습. [사진=본인 제공]

그는 그동안 회원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문제에서 자기 자신이 변해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피해자라는 의식에 사로잡히면 무의식에서 계속 가해자를 만들게 됩니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결국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커지면 상황을 변화시킬 힘도 생깁니다.”라고 뇌교육 코칭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이야기 했다.

센터를 경영하면서 그가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일까?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인정해주면 마음을 열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뇌교육 지도자 한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그날 음식에 대해 문제점을 주인에게 알려주는 사람은 단골이다. 계속 그곳에 가고자 하기 때문에 쓴 소리도 할 수 있다. 회원들이 진솔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하셨죠.

저도 센터의 모든 회원과 진실함으로 소통하고 한분 한분께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회원의 성장을 위해 상담할 때도 회원에게 선택의 주도권을 주고 기다리려고 하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만큼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또한, 그는 “나와 함께 하는 팀원을 예절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가까울수록 내편이라고 생각하고 나와 같을 거라고 기대하게 되면서 기준이나 틀이 생기고 그만큼 부딪힘이 생깁니다. 가족도 마찬가지겠죠. 나와 분리해서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알고자 노력해야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갈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센터를 한동안 열지 못했고 많은 회원이 한 자리에서 대면지도를 할 수 없는 사이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수련지도를 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적응하고 나니 새롭게 온라인으로 수련하는 회원 층이 만들어졌습니다. 멀리 화성시 봉담으로 이사 간 회원과 용인에서도 참여하고 의정부에 있는 누님 가족이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거리나 이동시간에 구속받지 않기때문에 호흡명상지도의 새로운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명상지도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박성환 원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고자 준비 중이다.

박성환 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유튜브를 통해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박성환 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유튜브를 통해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가 앞으로 이루고자하는 꿈은 무엇일까? 박성환 원장은 “현재 계획은 안양에 사는 많은 분들이 호흡과 명상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느끼고 평화로워질 수 있도록 활동범위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오면서 제가 지구에 태어난 이유가 있고 내면에서 제 영혼이 설계한 설계도가 있구나 하는 것을 분명하게 느낍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뇌를 활용하여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게 깨어나도록 지원하면서 주어진 제 역할에 순응하며 묵묵히 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