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백신 선구매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금년 1분기 2월부터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를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월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우선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사망을 예방하고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집단면역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 확보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월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월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부는 우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하여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방접종 등록시스템 그리고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등 접종준비에 필요한 사항 등을 마련 중이다.

또한, 안정적인 접종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출범시켜 범부처 협업을 통한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금년 1분기 2월부터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를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접종대상자, 접종기간, 예방접종 실시 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콜드체인 유통 관리와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관리체계를 구축 중에 있고, 보관에 필요한 냉동고도 접종 전에 구비가 완료되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 같은 추진사항은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1월 중으로 마련하여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과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경제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그간의 누적된 국민의 피로감이 극심하지만 2021년 새해에도 정부와 국민, 의료인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2주간 연장하여 시행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 및 수도권·비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를 잘 이행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질병관리청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다. 올해는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진과 집단시설 어르신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고, 중증 악화를 막을 국산 치료제도 허가과정에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에 팬데믹 피로감이 올해 코로나 대응에 가장 걱정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는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는 강도 높은 업무로 체력 소진이 된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들지만 올해에도 우리나라 방역의 둑을 지탱해왔던 의료인, 방역담당자 그리고 국민의 참여와 공동체 연대가 올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코로나19는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검사 받기 등 코로나 예방 기본수칙으로 서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 면서 방역당국도 코로나 통제시기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