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속담에 ‘자신의 감정을 정복한 사람은 세계를 정복한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정서조절을 잘 하는 방법을 뇌과학 측면에서 찾아보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윤선아 교수(상담심리학과)는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제2회 브레인아카데미아’ 릴레이 강연에서 ‘정서조절과 뇌운영능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VWiiSmmBME)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윤선아 교수는 '제2회 브레인아카데미아'릴레이 강연에서 '정서조절과 뇌운영능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윤선아 교수는 '제2회 브레인아카데미아'릴레이 강연에서 '정서조절과 뇌운영능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선아 교수는 범퍼카와 교통사고, 고속도로 추월로 인한 실제 폭력사건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스트레스 저항을 줄이는 정서조절 방법에 관해 뇌교육과 뇌과학적으로 조명했다.

윤 교수는 정서의 기능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3가지와 관련해 연구사례를 기반으로 “첫 번째, 정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능이다. 두 번째 정서는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 노르아드레날린 등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윤선아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스트레스와 정서조절 관련 발표자료.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선아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스트레스와 정서조절 관련 발표자료.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한, 세계적인 뇌교육자와 뇌과학자의 뇌에 대한 대담집인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를 인용해 바라보기를 통한 정서조절을 이야기했다. 윤 교수는 “바다에 파도가 끊임없이 치는 것과 같이 감정이 매 순간 일어난다.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감정은 없앨 수 없다. 감정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으면 감정이 결국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선아 교수는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를 인용해 '바라보기와 조절'을 통한 정서조절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선아 교수는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를 인용해 '바라보기와 조절'을 통한 정서조절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윤 교수는 “사람은 감정을 창조할 수 있는 주체이다. 감정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감정을 창조해낼 수 있다. 한 예로 대부분 즐거워야 웃는다고 하지만 웃으면 즐거워진다는 것은 이미 뇌과학이 밝혀냈다.”고 했다.

윤선아 교수는 자신이 진행한 ‘뇌운영 능력 검사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정서조절을 잘 하는 것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 감정을 높이며, 부정적 감정을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 감정조절은 개인뿐 아니라 타인과 사회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서조절은 더불어사는 삶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지난 5월 개최한 ‘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에 이어 12월에 열린 이번 '제2회 브레인 아카데미아'에서는 신경과학, 심리학, 인지과학 등 뇌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인간의 의식 상태와 그것을 알아차리고 심신건강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다룬다. 특히, ‘명상’에 대해 최신 연구 결과와 진행 중인 연구 내용들을 토대로 명상이 갖는 과학적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총 5개 강연 영상은 유튜브 채널 ‘뇌가 좋아지는 브레인TV’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