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0시까지 국내 환자 6만740명…인구 10만명 당 117명
12월31일 0시까지 국내 환자 6만740명…인구 10만명 당 117명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12.3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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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분석한 2020년 코로나19 현황과 새해 전망

정은경 본부장 “내년엔 백신접종으로 감염과 지역사회 전파 차단할 것”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20년 1월 20일부터 12월 31일 0시까지 총 6만74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17명이다.

집단 감염중에서는 신천지발 감염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직장이 뒤를 이었다.

12월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1일 0시까지 총 6만740명이 확진돼 인구 10만명당 117.15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확진자의 연령별 발생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28.6%였으며, 20~50대의 연령층이 61.8%, 19세 이하는 5,745명으로 9.6%이었다.

연령대별로 발생률을 살펴보면 80세 이상 어르신에서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60대 그리고 20대에서의 발생률이 높았다. 그 외에도 70대, 50대 등 고령층, 장년층 이상에서의 발생률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확진자의 59.6%가 수도권에서 발생하였고 비수도권에서는 36.3%, 검역단계에서 4.1%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대구, 서울, 경기 지역이 높았으며 인천과 경북, 충남, 강원 지역에서의 발생률이 높은 수준이었다.

확진자의 감염경로 분포는 집단발생이 관련된 경우가 29%, 선행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경우가 26%,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이 9.1%로 5,400여 명이 의료기관, 요양시설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밖에 신천지교회 관련된 유행이 8.7%가 보고되었고,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감염으로 분류된 경우가 17.8%였으며 해외유입이 9% 정도로 해서 5,358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되었다.

집단발생 확진자의 연령군별 감염경로 특성을 보면,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주로 요양병원과 시설, 또 40~50대와 20~39세는 신천지와 직장 관련된 감염경로가 많았으며, 19세 이하에서는 가족 및 지인 모임과 학원 등 교육시설에서 전파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종교 관련된 집단발생은 모든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감염경로가 확진자 접촉인 경우는 가족 그리고 지인, 동료에 의한 전파가 주로 발생했으며, 연령 특성별로 보면 19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가족과의 접촉, 20~30대는 지인, 동료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많았다.

사망자 발생현황을 보면 12월 31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900명으로 치명률은 1.48%였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74명이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어르신이 4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70대가 250명 그리고 60대가 103명이었다. 그 밖에 50대에서도 30명의 사망이 보고되었고 40대가 7명, 30대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보면 80대가 25.5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60대 순이었다. 치명률도 유사한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시도별 사망자는 경기도가 253명, 대구가 201명, 서울이 172명, 경북이 61명, 부산이 46명 등이었으며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대구·경북 지역이 높았으며 그 밖에 울산, 경기, 서울, 충북, 부산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의 감염경로 분포를 보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통해 감염되어 사망한 경우가 409명으로 전체의 46.5%로 가장 많은 감염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의 집단발생이 15.1% 그리고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돼서 사망한 사람이 9.3%였다.

주요 국내 발생 양상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크게 다섯 개의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제1기는 1월 20일~2월 17일로 주로 중국 등 해외유입 사례가 주로 발생했고,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사례가 중심으로 유행이 확인되었으며 주로 S형과 V형의 바이러스가 원인 바이러스였다.

제2기는 2월 18일부터 5월 5일 정도로 주로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교회 관련된 대규모 집단발생의 시기였다. 집중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서 유행을 억제하고 통제하였으며, 주로 젊은 연령층의 확진자가 많았고 S형과 V형이 우세했으며 GH그룹이 일부 확인되었다.

제3기는 5월 6일부터 8월 11일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5월 초에 클럽, 물류센터 등의 집단발생을 시작해서 수도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이때도 GH그룹이 주로 발생되었다.

제4기는 8월부터 11월까지로 8월 중순에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도심 집회와 관련된 집단발생으로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 집회,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증가하였으며, 이때는 고령층에서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위중증환자가 증가했고 사망자도 증가했다. 여전히 바이러스의 유형은 GH그룹에 의한 유행이 발생했다.

마지막 제5기는 11월 13일부터 현재까지의 시기이다. 11월 중순부터 전국 일평균 100명 내외로 억제 중이었던 발생이 12월 현재까지는 일평균 1,000명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그간에 지역사회에 누적된 무증상·경증 감염자, 동절기의 위험요인 그리고 거리두기를 완화함으로 인한 사람 간의 접촉의 증가 등으로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세 번째 국내 대규모 유행 시기이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70% 이상이 발생하고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병원,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도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OECD 회원국에서의 발생과 사망현황을 보면 OECD 회원국 37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111.2명,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58명으로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발생률과 사망률이 낮은 그룹에 속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당국의 검사 그리고 추적조사, 치료와 격리 전략과 온 국민이 참여해 주시고 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병행으로 국내 코로나19의 유행 억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정밀한 검역체계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감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대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021년에는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 상황을 조속히 통제하고, 신속하고 차질 없는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치료제로 환자의 중증 악화를 방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 연말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몇 가지 준수사항을 말씀드리겠다”며 “첫째는 친지 방문이나 여행 등의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연말 연휴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종교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둘째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 주시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셋째는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해서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사 의뢰와 당부를 해주시기를 거듭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이다. 작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 집단발생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1년 만에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8,000만 명 이상이 확진되고 178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며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6만여 명이 확진되고 900명이 사망하였다 주요 선진국인 OECD 국가와 비교하면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 의료계의 헌신,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먼저, “국민 참여와 연대는 우리나라 방역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두기를 등 주요한 방역대책 추진에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로 적극 참여해 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둘째는 의료계의 헌신이다. 감염위험과 고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진료와 감염관리로 비교적 낮은 치명률과 의료진 감염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낮은 상황이다”며 높은 수준의 의료대응과 감염관리를 해주신 의료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셋째는 지자체의 방역당국의 각고의 노력이 현장의 피해를 줄였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중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현재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며, 해결해야 할 방역대응에 많은 문제점과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급증에 따른 병상 확충,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 역량을 확충해야 되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과 구치소, 기숙사 등 집단 거주시설 등 고위험집단에 대한 집중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가용한 국산 치료제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의 여건 변화가 있을 것이다. 방역대응과 의료대응 체계는 정비하고 보다 강화하고, 예방접종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하다. 코로나19가 극복될 때까지 국민과 의료계 그리고 사회 각 분야의 참여와 연대가 계속 되어야 한다.”라면서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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