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월 31일 모더나사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선구매 계약을 완료하였다. 이 계약은 지난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반셀 CEO와 영상통화에서 4,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공급을 합의한 이후 후속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12월 3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였다.

모더나 백신 구매계약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으로 당초 계약협상을 추진하였던 2,000만 회분보다는 2배로 물량이 늘어났으며, 공급시작 시기는 내년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정부는 해당제약사의 공급의향 확인을 11월에 한 이후 2,000만 회분의 구매계약을 추진하여 왔고, 구매계약서에 대한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였다.

정부는 기존의 코백스를 통한 백신 2,0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과 얀센의 600만 회분을 포함하여 총 1억 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하였다.

정은경 청장은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 명분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하여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는 충분한 물량이다”라면서 “선구매한 백신의 공급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로 단계적으로 물량이 도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서 백신의 국내 공급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전한 접종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수립 중에 있는 예방접종 세부실행방안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에 대한 계약이 완료가 되었고 내년부터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끔 세부적인 백신실행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는 백신과 치료제를 가지고 코로나19를 대응할 수 있게끔 철저히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