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2월 31일(목) 오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고려대학교 기숙사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려대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정 총리는 먼저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으로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이어 정희진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으로부터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내어주신 정진택 총장님을 비롯한 고려대 관계자들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개소 준비에 애써준 서울시와 고대의료원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은 올 한 해, K-방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처해 왔지만, 지금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K-방역이 위협을 받고 있다”라면서 “헌신적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결국은 K-방역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지막 고비인데, 이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크게 늘어난 확진자로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백신이 와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가오는 새해에는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의 겨울’을 끝내고,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 “튼튼한 K-방역을 내년 초로 예정된 치료제와 백신으로 잘 연결시킨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나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그동안 헌신적 노력을 다해준 의료진과 품격 있는 시민 의식을 보여준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