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월 30일 법무부 등 3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범계 국회의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前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청와대는 법원과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 능력을 갖췄다.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여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이다.

청와대는 뛰어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와 재활용 같은 중요한 환경 정책 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 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 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 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장은 12월 31일자로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