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야의 종 VR관 구현 화면. [사진 제공=SKT]
2020 제야의 종 VR관 구현 화면. [사진 제공=SKT]

 

 

2021년 1월 1일 0시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여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타고 전국에 울려 퍼진다.

해마다 1월 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최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1953년 타종 행사를 시작한 지 67년 만에 방식을 바꾼다.

SKT와 서울시는 국민이 직접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360도 VR을 통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좀더 생생하게 체험하고 희망찬 새해를 함께 여는 감동을 느끼도록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SKT는 1월 1일 0시에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내 개설한 가상공간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깃든 보신각 내부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영상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돌려 보며 감상할 수 있어 따로 VR 기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SKT는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보신각 종의 장엄한 종소리를 고음질로 복원하여 33번 종을 울려 한 해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5GX 슈퍼노바’는 SKT의 독자적인 AI 기술로,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을 생생하게 복원하여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과 감동을 준다.

SKT는 지난해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uality Assessment, QA) 공정에 시범 적용하고, 한아세안정상회담에서 천년 왕조 신라 시절의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복원해 선보인 바 있다.

SKT 예희강 Creative Comm그룹장은 “올해 12월 31일에는 예년과 같이 인파와 함성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볼 수는 없겠지만 VR·AI 등 첨단 ICT 기술로 고품질의 제야의 종 VR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조금이나마 위안받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020 제야의 종 VR관’ 참여는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www.seoul.go.kr)에서 가능하다. 더불어 SKT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ktelecom)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ktelecom)을 통해 새해 소망을 적는 댓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