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2월 28일 “영국 입국자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지난 22일에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영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여서 영국 등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의 입국자는 확진자 전수에 대해서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여 변이바이러스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월 28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월 28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조치는 기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한 단계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시행 중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은 일주일 연장하되, 향후 추이를 점검하여 운항 중단에 대한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면서 “영국, 남아공발 입국자는 경유자를 포함해서 입국할 경우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도 내국인까지를 포함해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외교, 공무 그리고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비자 발급은 중단하고, 영국발 입국자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을 1월 17일까지 연장하여 시행하며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영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여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연말 연휴를 맞이하여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세 가지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첫째는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달라, 둘째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 또 2m 이상의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달라, 셋째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