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재 사진의 개척자이자 1인자인 고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 사진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2월 2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고 한석홍 작가(1940~2015)가 1980~1990년대 촬영한 왕실문화재 사진 기증필름 중 선별, 디지털화한 310여 점을 공개한다.

(시계방향으로) 순종황제 어차, 창덕궁 대조전 내부,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 향로. [사진=문화재청]
(시계방향으로) 순종황제 어차, 창덕궁 대조전 내부,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 향로. [사진=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한 작가의 유적으로부터 2019년부터 2020년 왕실문화재와 궁궐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기증받았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등을 촬영할 사진필름이다.

촬영당시의 유물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별도의 촬영실이 없던 열악한 문화재 촬영 환경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자료들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파일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소장품-왕실문화 아카이브-한석홍 기증사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유족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진 자료를 비롯한 왕실문화 관련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왕실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