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1월 3일까지 전국에 적용되고 있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조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내일부터 이어지는 종교행사와 연말 종교 행사는 비대면 원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2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국민께서 성탄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방역강화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고 있으나 지난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1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이 12월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이 12월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어 정 본부장은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양성률도 2%가 넘고 있어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또한, 코로나 전파에 취약한 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구치소 그리고 외국인 커뮤니티, 또 밀폐·밀접한 환경의 사업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엄중한 상황인식하에 검사 확대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접촉자 조사, 격리조치를 통한 추가 전파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이 확산되어 있는 3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과 다음 연말 연휴 기간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월 3일까지 전국에 적용되고 있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조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또한, 연말연시 방역강화특별대책에 따라 1월 3일까지 종교행사는 모두 비대면이 원칙이다. 어제 성탄절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코로나 감염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신 종교지도자분들과 또 교인분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신도의 건강과 안전뿐만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많은 분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임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고, 내일 이어지는 종교행사와 다음 연말의 종교행사에도 비대면 원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그동안 위기를 잘 극복해 온 것은 국민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방역정책에 대한 많은 문제점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 본부장은 “범부처와 지자체가 한 팀이 되어 방역대응, 의료대응 그리고 백신 확보와 백신접종 계획수립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유행세의 억제를 위해서 특별방역기간 동안에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