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열기 틔우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책을 마련했다. 1천억 원 규모로 28일부터 서울지역 어디에서나 사용 할 수 있는 ‘선(善)결제상품권’을 발행하고, 8천억 원 규모의 제로금리대 융자지원을 28일부터 상담을 시작해 1월 4일 즉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지하도 및 지하철 상가 입점 1만개 점포 대상 6개월간 임대료 50%와 관리비를 감면한다.

그 중 선결제상품권은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하고, 선결제 업에에서 추가로 10%이상 혜택을 주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20%+알파의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 지맥(Z-Map) 또는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선결제 가능업소를 검색 후 상품권 10만원을 구매하면 11만원 액면가의 상품권이 발행된다. 또한 선결제 참여업소는 1만원 추가된 12만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결제상품권 진행방식 (위에서부터) 1. 단골매장 결제 오프라인 방식 2. 단골매장 온라인 방식(12월28일부터) 3. 비단골매장 결제방식(내년 1월 31일부터). [사진=서울시]
선결제상품권 진행방식 (위에서부터) 1. 단골매장 결제 오프라인 방식 2. 단골매장 온라인 방식(12월28일부터) 3. 비단골매장 결제방식(내년 1월 31일부터). [사진=서울시]

선결제상품권 대상업종은 지난 5일 서울시 코로나19 긴급조치와 8일 중앙재해대책본부 수도권 2.5단계 격상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시내 ①노래연습장 ②실내체육시설 ③식당․카페 ④목욕장업 ⑤PC방 ⑥이․미용업 ⑦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집합 및 영업제한 업종 20여만 개소 집합 및 영업제한 업종 중 선결제에 참여하기로 한 11만 개 업소이다. 제로페이에 아직 가맹이 안 된 9만 개 업소는 제로페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결제 참여를 신청하면 제로페이 콜센터에서 별도 연락해 가맹절차를 돕는다.

소상공인에게 빠른 자금지원을 위해 선결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1회 11만원 이상(소비자 10만원+현금지원 1만원)만 가능하다 선결제상품권은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등 15개 결재앱에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구매가능하다.

두 번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피해기업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8천억 원을 투입해 3천만 원 내에서 한도 심사없이 보증료 0.5% 및 보증비율 100%, 연 0.56%로 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년 지원예정 자금에 대한 상담 및 접수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해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4일부터 즉시 대출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를 참고하거나 대표번호 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세 번째 내년 1월부터 6개월 간 서울시 공공상가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관리비 항목 중 공용 관리비인 경비, 청소원 인건비 부담분을 6개월 간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시유재산 임대료 납부기한도 사용 및 대부기간 내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연간 임대료 일시 납부로 부담이 큰 시유재산 임차상인 대상으로 임대료 납부기간 유예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하도, 지하철상가 등에 입점한 총 10,333개 소기업, 소상공인 점포이며 총 470억 원의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상가를 관리하는 기관에 소기업 및 소상공인 확인증을 제출해 확인을 받으면 된다.

서울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그동안 가까스로 버텨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거리두기 강화로 생존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이 온몸으로 맞는 칼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을 시작한다. 충분치 않아도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