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뛰어난 실력과 성과로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축구선수 손흥민(28)선수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연구원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사진=페이스북 이미지 갈무리]
'2020 파슈카시상'을 수상한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진=페이스북 이미지 갈무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스포츠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었다.

우선 2020년 12월 기준 유럽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이다. 트랜스퍼마르크드라는 세계 프로축구 선수의 시장가치 평가 사이트에서 추산한 것으로, 최근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손 선수가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손흥민 선수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효과는 3,054억 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 원으로 수출효과면에서 1조 1,220억 원이다.

손 선수가 국내에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 효과 또한 7,279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에게 감동과 자긍심 고취, 국가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 유소년에 대한 동기부여, 해외스포츠에 대한 관심확대 등을 평가한 것으로, 2011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가 연간 180억 원이다.

박양우 장관은 “손흥민 선수가 최근 ‘2020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등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70m를 질주해 ‘원더골’을 터트려 한국인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2020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퓨슈카시상은 헝거리 축구의 전설 고故 페렌츠 퓨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