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협회(협회장 이승헌, IBREA)가 15일 개최한 《2020 뇌교육 국제포럼》의 1부 세션은 「웰빙과 명상」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6명의 뇌교육전문가 발표로 진행되었다.

미국 에리카 크로포드 박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사 직원대상 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성과를 통해 뇌교육의 효과와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 에리카 크로포드 박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사 직원대상 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성과를 통해 뇌교육의 효과와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첫 번째 강연은 2019년 미국 브랜든대학에서 뇌교육 박사학위를 받은 에리카 크로포드 박사가 ‘직장에서의 뇌교육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생명공학기업 부사장이기도 한 크로포드 박사는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뇌교육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불확실성의 시간, 스트레스 관리 프로젝트’의 성과와 참가자들의 체험담을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발발 2~3개월 지났을 때 미국 바디앤브레인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크로포드 박사는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80%가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인해 86% 아동들이 부모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최적이 아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낮으면 지루해하거나 무기력해져 목적의식이 없어진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높으면 불안해하고 압도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무기력해지고 에너지가 소진된다.”며 “이번 프로젝트 결과는 스트레스 관리의 최적 상태를 직원들 스스로 찾는데 뇌교육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에리카 크로포드 박사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뇌교육 활동을 한 직원들이 4~5회 클래스부터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연구에서 발견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자기조절의 힘이 생기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뇌교육 방법들이 그만큼 가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뇌교육 전문기업 중국유답 줄리 묘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 중국의 교육 및 사회현상과 뇌교육 성과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중국의 뇌교육 전문기업 중국유답 줄리 묘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 중국의 교육 및 사회현상과 뇌교육 성과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두 번째 강연은 뇌교육 전문기관인 중국유답 줄리 묘 CEO가 ‘포스트 코로나시대 중국에서의 뇌교육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성인들의 관심이 육체적 건강에서 정신 건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거의 모든 도시가 폐쇄되면서 아이들이 집에 머물며 교육 및 가사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부모들이 감정조절 문제를 겪었다. 또한 기업들의 임금 삭감과 인원감축,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공포감으로 정서적 어려움 속에 있다. 긴장과 압박감을 풀어줄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줄리 묘 대표는 “중국의 힐튼 그룹 스파센터도 최근 육체적 힐링에서 정신적 힐링으로 마케팅 콘셉트를 바꾸며 2021년 시작할 웰빙 프로그램 개발 파트너로 우리 회사가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해 “온라인 수업기간 자기조절력 없이 공부하는 척만 했던 아이들의 성적이 개학이후 점점 떨어지고 코로나로 인한 정서적 문제가 겹쳐 자살사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중국 교육당국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재 우수사립학교 푸등중학교 4개 학급을 대상으로 3개월 간 뇌교육 명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에 완료된다. 학생들의 심신건강과 뇌활용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국제뇌교육협회의 지원으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연구도 함께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통합헬스케어학과장의 명상과 노화예방 및 노화관련 질환 예방에 관한 강연은 유튜브 라이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통합헬스케어학과장의 명상과 노화예방 및 노화관련 질환 예방에 관한 강연은 유튜브 라이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세 번째 강연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양현정 학과장이 ‘명상을 활용한 통합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양현정 학과장은 명상에 관한 수많은 뇌과학적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명상이 노화 예방, 노화로 인한 치매, 당뇨병 등의 예방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양 학과장은 파리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하버드 대학교 등 다국가 다기관 참여 공동수행 연구를 바탕으로 “일반사람들은 5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높아지는 반면, 명상을 오래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생물학적 나이가 젊게 유지된다. 명상훈련이 노화를 예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노화로 인한 질병들은 훨씬 이전의 생활습관에 의해 진전되는 질병이다. 치매는 발병 20년 전부터 뇌생리적 변화가 시작하고, 당뇨병은 진단받기 13년 전부터 혈당이 건강인에 비해 차이가 발견되며 발병 5년 전부터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며 “명상이나 명상움직임 관련 수많은 연구 결과 공통적으로 노화와 관련된 인지기능 장애, 당뇨병 등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증상시기에 명상훈련을 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뇌교육협회 타나카 유카리 협회장은 일본 내 주요 뇌교육 활동과 그로 인해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에 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본뇌교육협회 타나카 유카리 협회장은 일본 내 주요 뇌교육 활동과 그로 인해 일본 사회에 미친 영향에 관해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네 번째 강연은 일본뇌교육협회(IBREA JAPAN) 타나카 유카리협회장이 ‘일본 사회에서의 뇌교육 현황과 언택트시대 활동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타나카 유카리 협회장은 1997년부터 활동한 일본뇌교육협회의 주요활동으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발급 ▲교육 서포트 ▲고령사회 서포트 ▲직장 서포트 ▲해피브레인시티 프로젝트 등으로 나누어 활발한 뇌교육 활동이 일본사회에 미친 영향을 전했다.

타나카 협회장은 “어린이부터 시니어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지원, 고령사회지원,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직장환경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피브레인시티 프로젝트를 전국에서 전개하고, 해피브레인시티 만들기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2014년부터 매년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를 개최해 일본 정부가 제창하는 정신건강관리의 1차 예방, 0차 예방 과정에 뇌교육 브레인체조, 브레인명상, 브레인 힐링 등의 훈련을 전달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600여 명의 브레인트레이너가 전국 600여 곳의 해피브레인클럽 및 전문기관에서 연간 25,000여 명에게 뇌교육을 전한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뇌교육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건강과 멘탈 헬스 케어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브레인트레이너가 온라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교육현장, 직장, 고령자시설 영역으로 분야를 나누어 전문성 높은 브레인트레이너를 육성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 뇌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  ‘Brain Education TV(BE TV)’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린다 윤진 씨와 가비 페트리라이테 씨.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에서 뇌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 ‘Brain Education TV(BE TV)’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린다 윤진 씨와 가비 페트리라이테 씨.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다섯 번째 강연은 미국에서 뇌교육 유튜브 채널 ‘Brain Education TV(BE TV)’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린다 윤진 씨와 가비 페트리라이테 씨가 ‘BE TV, 청년의 정신건강을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6살부터 뇌교육을 체험한 가비 씨와 대학졸업 후 방황 속에서 뇌교육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은 린다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을 통해 16세~35세 독자를 대상으로 외로움과 불안,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BE TV의 슬로건 ‘너의 뇌를 되찾아라.’에 대해 가비 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조종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살아간다. 뇌의 기능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뇌에 대한 소유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린다 씨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서 청년들에게 ‘정신건강’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신건강 문제를 말하는 것을 터부시한다.”며 “뇌교육을 기반으로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원리와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매주 BE TV에 영상을 등록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미국 각지의 고등학교에서 뇌교육 프로그램을 가르쳤다.”고 했다. 또한 그는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하고 모든 부모는 자녀가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 행복은 오직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뇌교육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국내 대표 명상기업 단월드 박종찬 교육팀장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과 효과를 밝히고 온라인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내 대표 명상기업 단월드 박종찬 교육팀장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과 효과를 밝히고 온라인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1부 마지막 여섯 번째 강연은 국내 대표 명상기업 단월드 박종찬 교육팀장이 ‘언택트 시대의 명상코칭’을 주제로 발표했다. 25년 경력의 명상트레이너인 박종찬 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램인 브레인명상 라이브 클래스와 호흡운기 클래스에 대한 원리 설명과 함께 간단한 동작으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시간을 진행했다.

박 팀장은 “어렸을 때는 호흡의 중심이 아랫배이나 나이가 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하면서 호흡의 중심이 위로 올라가고 짧아진다. 노화로 체력이 약해지면 목을 중심으로 호흡한다.”며 “호흡과 운기 運氣를 통해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며 깊은 호흡을 체험하는 것이 호흡운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종찬 팀장은 “처음 온라인에서 지도하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도 효과를 체험하고 반응이 뜨겁게 일어나 감사하고 기쁘다. 앞으로 언택트 시대에 본인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관리하고 본인의 역량을 계발하는데 명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