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육협회는 12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뇌교육 국제포럼: 코로나가 바꾼 세계 인간역량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서 제2부에서는  6명의 전문가가 '미래사회와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미국의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 한국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오창영 교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 팀장, 키즈뇌교육 안소영 국장,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먼저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교실의 벽을 뛰어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미국 공교육에 뇌교육 보급, 코로나19 상황하에서의 변화와 대응을 소개했다.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 [사진=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 [사진=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파워웰니스는 미국에서 500개가 넘는 학교와 함께하며 2만 5000명의 교사를 훈련하였고, 학생 50만 명을 지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뇌교육의 정신은 희망을 창조하고 해결방법을 창조하기 위해 뇌의 힘을 활용하는 정신인데 이를 실천해 온라인 자원을 활용하여 상황을 역전시켰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하여 브레인파워웰니스 학습 커뮤니티 회원이라면 웹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많은 자료를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50편이 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매일 정오가 되면 브레인파워웰니스의 우수한 강사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브레인파워웰니스의 학교 커뮤니티와 즐겁게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온라인 학습을 한 단계 발전시킨 새로운 온라인 교사교육과정을 내년 2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2021년에 50개 학교, 500명 이상의 교사들이 이 온라인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우리의 브레인 파워가 가진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뇌교육을 확산하자”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이 뇌교육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놀라운 디지털 기술들이 우리에게 뇌교육을 더욱더 잘 알릴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창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오창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이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오창영 교수는 ‘원격교육 시대, 뇌교육을 통한 역량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의 시대를 맞이하여 사이버대학교는 20여년 전에 원격교육을 도입하여, 비대면 시대에도 정규 교육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였다”며 “개교 10년차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글로벌 홍익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뇌교육을 통한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뇌교육융합학과는 건학이념을 토대로 총 5개의 전공트랙을 운영하고, 유아 두뇌발달 분야에서는 키즈뇌교육과 업무 협약을 맺고 유아 뇌교육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운영한다. 오 교수는 “유아 뇌교육 트랙 개설 당시 목표 수강생층은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실제 수강생은 어린 손자와 손녀를 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매우 흥미롭고 만족해하며 유아와 소통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소년 두뇌훈련분야에서는 창의성과 인성 교육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 과제를 수행하며 뇌교육을 통한 창의-인성 학습력 증진 모형을 만들고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과 연계된 교과목을 운영하며 뇌활용 지식을 습득하면서 동시에 국가공인 민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사진=김경아 기자]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사진=김경아 기자]

 

중장년 치매예방트랙은 중장년층의 정상적인 노화에 대한 요구와 수요를 반영하여 운영되고 있는 트랙으로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연관 학과들이 참여하여 정규 교과목을 수강하면서 주전공의 학사 학위와 함께 치매 전문케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도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미래를 선도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뇌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발표에 나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언택트 시대,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라는 주제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고등학생들이 뇌교육으로 1년 동안 자신을 성찰하고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세상 속에서 체험과 만남으로 배우면서 뇌의 주인이 되고 글로벌 리더가 되는 학교이다. 개교 당시에 학교건물, 교실, 교과수업, 시험과 성적 5가지가 없는 '5무 학교'인 것이 충격적이었고, 학생 자기주도형, 개별학생 맞춤 체험교육을 실현한 정말 새로운 개념의 학교였다.”며 “그래서 미래학교로 늘 소개했었는데, 올해 코로나시대를 지나면서 이제 더 이상 미래학교가 아니라 지금 꼭 필요한 이 시대의 학교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교장은 미네르바대학을 예로 들어 “7년 전 벤자민학교와 같은 해에 미래를 내다보고 같은 취지로 개교해 두 학교는 공통점이 아주 많은데, 캠퍼스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하는 것, 기존의 지식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문제해결력 중심의 체험교육이라는 것을 포함해서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올해 공교육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를 잘 가지 못했다. 벤자민학교는 원래 매일 등교하는 개념이 없는 학교이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벤자민학교와 공교육 학생들이 구분이 잘 안 가는 모습으로 올 한 해를 지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의 모습은 매우 다르다. 공교육 학교에서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강제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한 것이어서 당연히 불안과 스트레스가 컸고 스스로 시간관리나 학습하는 힘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벤자민학생들은 자신의 목표와 시간표를 스스로 계획해서 전국 학습관 별로 소그룹 중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성장했다. 학교는 가르치지 않지만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배움이 일어났다. 매일 학교를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배움이 학생에게서 일어나는 것이고, 매일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말로 소통할 줄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활동 도전을 하면서 예측하지 못했던 실패와 성취를 정말 많이 겪고 울고 웃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실패하면서 역경을 이기는 회복탄력성을 기르게 되고, 성취에서는 내면 깊이 자신감을 얻고 강해진다. 이런 경험들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가 되는데 졸업 후에 대학진학과 사회활동에서 상상을 넘는 큰 힘이 되며 학생들의 성장스토리는 인생스토리로 계속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아동청소년두뇌코칭전문 교육기관 비알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 팀장은 ‘자기주도성, 미래교육의 핵심역량’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윤리 비알뇌교육 콘텐츠팀 팀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최윤리 비알뇌교육 콘텐츠팀 팀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최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인해 학습이나 공부의 의미,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앞으로 내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면서 인생의 주인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자기주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기주도성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기주도성을 갖추려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알아차림 즉 자기인식이다. 화가 나거나 감정이 올라올 때 아!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더 나아가 어떤 상황에서 나는 주로 화가 나는지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이다. 이것이 자기주도성의 가장 기본 토대 즉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팀장은 “코로나19와 같이 불안하고 불확실할 때일수록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삶을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 자기주도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정체성이다”라며 “최근 젊은층들로부터 시작하여 MBTI테스트가 크게 유행하는데 이것 역시 불안한 상황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탐색해보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내 삶을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와 비전, 바로 자기주도성의 방향이 있다. 즉 자기주도성의 시작인 자기인식, 자기주도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 그리고 방향인 가치와 비전이다. 이 중에서도 자기주도성의 출발인 자기인식은 자기에게 집중함으로써 시작된다. 즉 자기인식은 자기 몸에서부터 출발한다.”며 “비알뇌교육은 뇌체조나 HSP Gym, 12단과 같은 구체적인 신체활동을 시작으로 몸에 대한 인식, 감정, 정서적인 인식, 인지적인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 아이들은 그런 경험을 체화하고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키즈뇌교육 안소영 국장은 ‘놀이중심의 유아뇌교육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로 유아들이 얼굴을 보며 함께 놀 수 없는 것이 유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유아기는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표정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시기이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따라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공감 능력이 길러져 친밀감과 사회성이 발달해간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언택트 시대에 유아들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볼 기회가 많이 줄어든 만큼 마음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눈맞춤 놀이가 더 필요하다.”며 “키즈뇌교육에서는 눈을 맞추고 마음을 주고받으며 신체와 인지정서를 함께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를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국장은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유아기, 변화된 상황에서도 어른들은 유아의 신체와 인지 정서가 골고루 발달될 수 있도록 놀이 환경을 꼭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은 '두뇌훈련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노 사무국장은 “두뇌훈련은 불필요한 생각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명쾌하고 가벼운 상태를 만들어주는 훈련, 주의력 집중력 강화와 같은 두뇌훈련, 뇌의 균형을 맞춰주는 트레이닝이 있다”며 “이러한 두뇌 훈련은 뇌는 근육과 같이 훈련하는 대로 변화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을 근간으로 수행되고 신체와 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 뇌기능 활성화를 돕는 뇌체조와 명상, 인지기능훈련 그리고 기구를 활용한 뉴로피드백 훈련 등의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소영 키즈뇌교육 국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안소영 키즈뇌교육 국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이어 노형철 사무국장은 “뇌교육의 출현은 두뇌 훈련 산업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의학계와 과학계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벗어나 스스로가 뇌의 주인이 되어 뇌를 활용하고 성장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관점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두뇌 훈련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무국장은 “코로나19와 관련 두뇌훈련 산업에는 ‘명상’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블루, 고령화, 복잡 다면한 인간관계,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 이슈가 대두되어 생활 전반에 두뇌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뇌훈련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첫째 뇌과학 연구 결과 밝혀진 뇌의 속성 활용을 들었다. 이는 신경세포 변화에 초점을 두고 비대면, 온라인 기반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및 디지털화된 생체 신호를 활용한 두뇌 훈련 시행이 가능하다. 둘째로 4차 4차 산업혁명ICT 기반 콘텐츠, 플랫품 구성이다. 노 사무국장은 “빠르고 촘촘한 온라인 연결망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영상 음원 외 가상 현실, 증강 현실 등 풍성한 콘텐츠가 적용되게 된다. 또한 두뇌훈련 전문가와 사용자, 사용자간 연계가 일어나는 플랫폼이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노형철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노형철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유튜브 갈무리]

 

셋째, 개인 맞춤형 두뇌훈련 프로그램이다. 두뇌훈련 플랫폼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 및 1대1일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추세이다.

이어 노 사무국장은 두뇌훈련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전략으로 첫째 전문가의 퍼스널 브랜딩으로 두뇌훈련 전문가들이 각각의 퍼스널 브랜드로 영역을 구축, 시장의 다양화하는 전략이다. 둘째는 두뇌훈련 선순환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다. 소비자가 전문가로 성장하고 계속하여 참여자의 범위가 넓어지는 선순환 플랫폼이다. 셋째는 세계관이 깃든 콘텐츠 개발이다. 노 사무국장은 전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