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하루에 최대 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2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월 13일 기준으로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확산세가 계속돼 환자가 늘어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월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월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 본부장은 이어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1,000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발생했는데 이것은 1차와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며,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 그동안에 10개월 이상 누적되어 온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여러 일상 상황을 통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그리고 방역조치로서 역학조사와 접촉자관리로 n차 전파들을 차단할 경우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제적인 검사, 또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차단,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2단계를 철저하게 준수하느냐에 따라서 환자 수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